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는 5일 오후 4시 국립고궁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 공연을 열었다.
이 공연은 ‘줄광대 김대균의 아주 특별한 여행, 판줄’이라는 주제로 줄타기 예능보유자 김대균 명인이 10여 명의 놀이꾼들과 익살스러운 재담, 몸짓으로 신명나는 줄타기 한 마당을 펼쳤다.
‘판줄’이란 줄타기를 할 때 놀이마당에서 구경꾼을 모아놓고 삼현육각(三絃六角․악기)과 줄광대의 상대역인 어릿광대를 모두 갖추어서 제대로 공연을 하는 것을 말한다. 또 예로부터 줄타기는 관아(官衙)나 사가(私家)뿐 아니라 궁중축제에서도 공연되었으며, 줄타기가 끝나면 구경꾼들이 돌아가기 때문에 구경꾼들을 붙잡아두기 위해서 맨 나중에 줄타기를 벌였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가장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참고로 국립고궁박물관은 노후화된 시설 교체와 상설전시실 개편 등을 위해 현재임시휴관 중이며, 새롭게 단장된 전시실은 올해 8월 1일부터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