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안개인전 틈(CHINK) 사진전이 10월 5일부터 10월 11일까지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에 위치한 임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 김작가는 자연과 파괴라는 양면의 키워드에 놓인 시화호를 주제로 촬영한 사진 20여 점을 선보인다. 시화호는 시화지구 대단위 간척종합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수자원공사와 농어촌공사가 위수탁협약을 맺어 1987년 4월부터 1994년 1월 24일까지 6년 반에 걸친 공사 끝에 시화방조제를 완공하면서 조성된 인공호수이다.
원래의 목적은 시화방조제를 건설하고 바닷물을 빼낸 뒤 담수호로 만들어 인근 농업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개발되었지만, 점차 산업화와 인구증가 등으로 하수처리장과 환경기초시설의 설치가 늦어짐에 따라 급속히 오염됐다. 1997년에는 환경개선대책을 수립하고 시화호 살리기 운동을 펼쳐 외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시화호는 제 2의 위기를 맞고 있다. K-water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시화호를 환경회복의 상징지역 및 새로운 관광레저의 거점으로 구축하고 시화호의 레저·생태·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주거, 산업, 레저, 문화기능이 융합된 친환경 수변생태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시화호 주변 (오이도, 영흥도, 대부도, 제부도, 형도 등)은 개발로 인해 자연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김작가는 몇년 전부터 시화호 자연생태를 관찰하며, 기록했다. 자연과 인위적인 현상들을 틈을 통해 관찰하고 작가의 시선으로 카메라에 담아 냈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은 가능하기는 한 것일까?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 이번 사진전을 통해 다시한번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래본다.
리셉션 : 10월 10일 토요일 오후 5시 (임아트갤러리)
문의 : 031-241-4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