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숲을 이루는 아파트와는 달리 좁디 좁은 길목인 골목길 그 곳엔 언제나 사람냄새가 난다.
옛날엔 골목길에 평상이 놓여져 마실나온 아낙네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랬던 골목길 풍경이 하나 둘씩 개발에 의해 사라져 가고 있다.
10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홍채원작가의 골목 展이 수원시에 위치한 문화상회 다담에서 열리고 있다.
홍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몇년 간 기록해 온 골목 풍경 30여점을 선 보인다. 맛깔스럽게 정겨운 골목길의 풍경을 작가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꼬불꼬불한 골목길, 좁디좁은 골목길, 'ㄱ'(기억)자로 꺽여있는 골목길 등 다양한 골목길이 시선을 멈추게 한다. 서로 오붓하게 앉아 김장을 하는 아낙네들의 모습에서 정겨움이 한 껏 묻어난다.
수원을 기록하는 사진가 모임에 멤버이기도 한 홍작가는 " 수원을 기록하는 사진가회에서는 그동안 수원시 곳곳을 찾아다니며, 사라져가고 있는 수원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 내는 아카이브 작업을 기획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때론 이런 작업이 힘들고, 어려운 작업임에도 회원들 모두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후이면 수원의 모습은 지금과 많이 달라 있을거에요!" 라고 말하면서 " 수원을 기록하는 사진가회는 항상 열려있어요! 누구라도 수원을 기록하는 아카이브 작업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래요!"라고 말을 덧 붙이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10월 12일까지 열린다.
문의 : 031-247-3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