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경기문화예술신문 유랑동행 프로젝트 특별기획전
오래된 미래
2020. 11. 05 THUR - 11. 11 WED
예술공간봄갤러리 제 2전시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82-6
문화의 다양성은 자연계의 다양성만큼이나 중요한 것이고 실제로 문화의 모습은 자연환경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것이다.
-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위 글은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오래된 미래>책에서 인용된 글이다.
예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잘 알려진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성곽마을 사람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쿵'하며 마음 한 구석에 자국을 남겼던 문화에 대한 생각들이 떠 올랐다.
한 문화가 지역의 문화를 만들고 지역의 문화가 모여 대한민국의 문화가 된다.
지역의 문화가 사라지고 변질 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크게 남았었던 것 같다.
대부분 낡은 지역의 마을은 재개발에 의해 몸살을 앓고 있다. 오랫동안 정착해 왔던 원주민들이 쫒겨나고 있는 것이다.
오랜 세월동안 한 곳에 정착해서 살고 있었던 그들의 문화의 터가 사라진것이다. 문화는 환경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이다. 원주민들이 살던 곳을 떠나면서 다른 지역의 문화와 섞이면서 문화는 다양성을 잃고 변질돼 가고있다.
결국 문화의 다양성은 지역문화의 독특한 차별화된 문화에 있다.
그런 지역 문화의 중심엔 당신의 문화도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다.
경기문화예술신문 유랑동행 프로젝트 특별기획전 첫번째 전시 <오래된 미래>展이 11월 5일부터 11월 11일까지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예술공간봄갤러리 제2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예술가들은 현실과 이데아적인 세계 둘 사이를 넘나들며 예술을 표현한다. 이게 무슨 말이야? 할지 모르지만...
길을 걷다 우연히 오래된 담벼락에 새겨진 자연의 흔적들을 보게 된다면 예술가들은 바로 상상의 세계로 빠질 것이다. 마치 과학자가 빠르게 수학공식을 연산하는 것 처럼...
우리나라의 예술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오랜세월 수 많은 예술가들의 창작 실험의 결과들이 겹겹이 쌓이면서 계승되거나 새로운 예술로 창조되었다. 이렇듯 늘 새로운 예술창작을 실험하는 작가에게서는 그들만의 플라톤적 이데아의 고뇌가 엿 보인다.
이번 <오래된 미래>전시에서는 새로운 예술창작을 늘 시도하고 변화하고 있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 보이려 한다.
초대작가
고차숙, 박앵전, 손동준, 유 송, 윤현철, 임연웅, 조진식, 최경희, 하소영, 홍형표
참여작가
김건주, 김주연, 문예린, 민소영, 배서연, 신유정, 신지아, 오소현, 이다경, 한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