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영
Us
60.5x72.5cm
장지에 채색
2020
아트스페이스 어비움은 새해를 여는 첫 전시로 강도영 작가 초대 개인전 ‘Probably Love’를 개최한다. 1월 18일부터 2월 28일까지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강도영 작가의 작품에는 물리적 법칙을 무시한 듯 뒤죽박죽 엉켜버린 몽환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판타지적 색채로 채운 화폭은 시각적 즐거움을 준다. 생경한 이 풍경 속에는 심해 생물 혹은 외계 생물 등 명확하게 규정할 수 없는 형태의 생명체가 존재한다. 이는 강 작가가 그린 먼 미래의 세상과 인간의 모습이다.
그는 지금의 팬데믹이 도래하기 전부터 미래의 환경과 인간의 삶에 대해 고민해 왔다. 이에 세상을 기술 발전만 쫓다가 오염된 환경과 기후의 끝에 자연이 문명을 삼켜버린 태초의 정글처럼 그려냈다. 그 세계 속에 인간은 작은 컴퓨터 하나만 있으면 모든 활동을 즐기면서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중요한 장기와 몸만 비대해져 눈과 뇌만 도드라지는 연체 동물 형태로 표현했다.
강 작가는 “인간과 자연은 결과를 겪고 나서야 지나온 과정을 성찰하는 모순된 순서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그에 대한 고민 끝에 먼 미래의 모습은 문명이 전복된 태초의 자연의 모습, 환경에 따라 변화한 우리는 단순한 연체동물의 모습으로 공존할 것으로 상상했다”고 설명했다.
조두호 어비움 디렉터는 “동양의 재료를 베이스로 하는 강 작가는 조선시대 화가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연상시키듯 몽환적인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면서 “이 감각적이고 공상적인 표상을 통해 시각적 환희와 갑갑하고 지루한 일상을 비트는 경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도영 작가 이력
학력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회화전공 졸업
건국대학교 디자인조형대학 회화과 현대회화전공 졸업
개인전
2020 춤추는 시선들, 구올담갤러리, 인천
2017 묵시적 일상과 꿈의 대화, 셀로아트, 서울
2016 My Observer, 아트온 갤러리, 대구
그룹전
2020 KEAs 2020 온택: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트당, 서울
2020 타인의 시선, 예술공간 봄, 수원
2020 을지아트페어, 을지트윈타워, 서울
2020 New wave, 369 예술터, 서울
2020 A1 청년작가전, 금보성아트센터, 서울 외 30회.
소장처
양주 시립 장욱진 미술관, 미술과 비평, 마음 숲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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