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사랑한 명화 30을 한 권에 담다
이건희 컬렉션 미술품 중 그가 사랑한 화가의 작품 30점을 엄선해 소개한 책 〈이건희 컬렉션 TOP30-명화편〉이 출간됐다.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미술품 중에서 한국과 서양의 근현대 화가 16명의 명화 30점을 중심으로 소개한 책이다. 이들의 대표 작품도 같이 소개해 책에는 총 87점을 담았다. 수많은 미술품 중 근현대 작가를 선정한 이유는 이건희 컬렉션 미술품 중 근현대작가 작품이 1,488점으로 가장 많아 이건희 회장의 컬렉션 철학이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작품 수를 기록한 유영국 화가의 작품, 1972년 이후 50년 만에 실물을 드러내 미술계를 충격에 빠트린 국민화가 이중섭의 작품, 삼성가가 오랫동안 사랑한 화가 김환기 작품, 박수근 작품에선 매우 드문 100호 크기의 작품, 1970년대 문자 추상을 개척한 이응노 화가의 작품, 근대 미술사 연구에 가치가 큰 1940년대 박래현의 작품 등 국내 작가 8명의 이건희 컬렉션 22개 작품과 그들의 대표작을 함께 소개한다.
이 책에서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어렵지 않은 용어로 세계적인 컬렉터 이건희 회장의 깊은 안목을 공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개된 화가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작품의 의미를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충분한 가치를 제공하지 않을까 한다.
저자 이윤정은 이화여자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사 학위를 받고 박물관과 갤러리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서정아트센터 큐레이터로 전시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아트페어에 참가해 여러 사람을 만나고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며 뛰어다니는 하루를 살고 있다. 주요 전시로는 <자그마치>(CGV 2020), <Plat, Fla>(CGV 2021), <머무는 곳, 떠나는 곳>(CGV 2021)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