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녕사승가학장 세주당 묘엄명사, 묘엄스님의 영결식 ⓒ 경기문화예술신문
6일 오전 11시 경기도 수원 봉녕사에서 지난 2일 입적한 비구니계의 큰어른 묘엄(妙嚴) 스님의 영결식이 봉행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불교계의 큰 스님들 및 중진스님과 임태희 대통령 비서실장, 김문수 경기도 지사, 주호영, 김혜성, 남경필 의원, 염태영수원시장, 김충영팔달구청장 등 정계인사 들도 대거 참석했다.
▲ 법구가 일주도로를 통해 다비장으로 가는 모습을 신도들이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 경기문화예술신문
영결식이 끝나자 묘엄 스님의 법구는 수백여 만장 행렬속에 40년간 머문 봉녕사 경내를 돌아보고 다비장으로 옮겼다. 묘엄 스님의 법구가 지나가는 길마다 스님들과 신도들이 양쪽 길가에서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보며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진제 스님을 비롯한 10여명의 스님들이 불을 붙이는 거화의식을 거행하자 스님들과 추모객들은 "스님! 불 붙였으니 빨리 나오세요!" 라고 연달아 애타게 부르기도 했다.
묘엄 스님의 다비는 이튿날인 7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문도들은 스님의 정골(頂骨)을 수습해 봉녕사에 봉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