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영, FRAGRANCE RICHNESS, 116.8x91.0cm, Oil On Canvas, 2012
장기영 | 그에게 있어서 끊임없는 욕망은 '예술가의 리얼리티' 즉 예술가가 대상과 사물에 대해 지닌 고유한 그 관점과 세계관을 시각언어를 통해 보여 줌으로써, 대중과 소통의 거리를 좁히고자 하는데 그 의미의 저울이 기울어져 있다고 한다. 그에게 정물의 형태와 색채는 우리 얼굴에 나타난 미묘한 감정의 변화 곡선과 의견을 동반한 표정이며, 삶의 여정을 드러내는 인간의 그것과 동질 선상 위에 있음에 대하여 또한 이야기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제 장 기 영은 '메카닉적 눈'의 사유를 시도한다.
▲ 김명곤, 꿈을 싣고 가는 자동차, 91x72.7cm, Acrylic on Canvas, 2012
김명곤 | 우리는 김 명 곤의 화면에서 치밀한 미장센을 살펴 볼 수 있는데, 그는 시각 언어의 이성적 해석과 이해를 분명하게 구성하고 이 과정을 고정하는 행위로 그의 개인적이고 내부적인 이야기(생명으로 가득한 세상으로 바라보는 관점에 대하여)를 한다. 이러한 시각적 미장센의 진실은 한 작가가 바라보는 '현실과 미래에 대한 향수'를 우리에게 명쾌하게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 정두화, 공명-작은울림, 66x66, Book on Wood, 2010
정두화 | 우리에게 책은 크고 작은 이야기와 주변에서 일어났던 사건, 사고, 역사이고 모든 인문, 종교, 사상을 담는 '철학의 그릇'이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연결고리이자 교량이었다. 그러나 정 두 화에게 있어서 책은 태초의 공허한 상태, 즉 무한한 우주의 울림이고 어울림이 있는 인간의 군집과 그들을 포용하는 조화의 방과 같은 '은유적 시각의 형태를 감각화'한 것이다.
▲ 오승민, CITY FALL, 45x45cm, Acrylic on Canvas, 2012
오승민 | 그의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가 온 곳, 어쩌면 우리가 결국 돌아가야 할 곳으로 건너가도록 돕고 있다. 현재가 아니라 영원에 대하여 말하고 있고, 도착과 출발, 입구와 출구, 탄생과 죽음 그 사이의 모든 것을 느끼기 위한 공간이다. 우리는 이제 그의 작품에서 옛 대가들이 치열하게 고통당하면서 담고자하였던 '예술의 실체'를 보게 될 것이다. 작품에서 등을 돌리거나 전시장을 나와도 여전히 우리는 그 작품의 존재를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 이영하, 광야에서, 60.6x72.7cm, Oil on Canvas, 2012
이영하 | 그의 작품에는 다른 실상(숲과 도시)의 현실이 한 화면에 공존한다. 그러나 우리는 동시에 이 '두 개의 실제'에 다가갈 수 없다. 아니 우리 눈앞에 펼쳐진 세계는 마치 서로 다른 차원과 차원이 엇갈려 만들어낸, 비물질적 입구이자 돌아 올 수없는 미지의 장으로 안내하고 있는 시각적 착각을 허락한다. 이는 단순히 생명을 품고 치유하는 우리 삶의 공간이라기보다는, 언제든지 시간과 공간이 교차하는 가상적 매트릭스의 영역인 것이다. -구기수(ART SPECIALIST)
이번 전시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리서울 갤러리(www.leeseoul.com)에서 4월 4일부터 4월 17일까지 열린다.
문의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23-2 인사동길 새마을금고 2층 / 02-720-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