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화봉갤러리에서는 여류화가 고진숙씨의 네 번째 개인전 <눈물… 꽃을 보다> 열린다. 강렬하게 활짝 핀 화려한 꽃 안에 여성으로 살아가며, 여성만이 겪는 상처와 외로움의 숨겨진 이야기를 섬세하게 표현해왔던 작가는 이제 그 일련의 시간들을 드러내어 아름다운 꽃으로 보여주고 있다.
■ 작가노트
눈물의 의미는 무엇으로 다가올까? 나에게 있어서 눈물은 지난 시간의 무수한 이야기들이 숨어있다. 유난히도 눈물이 많았던 어린시절이 지금도 떠올려지곤 한다. 여성으로 성장해가면서 눈물은 기쁨, 슬픔, 허무감, 결핍, 욕망, 자유, 희생등 다양한 의미의 감정표현도구로 다가온다 작은 한 방울의 눈물에 미세한 감정이 스며들고 폭풍같은 눈물은 마음의 평화를 갖게 되는 신비의 묘약 같기도 하다. 여성으로 겪어야만 했던 무수한 순간순간 또는 행복했던, 좌절했던 나의 이야기들 아름다운 꽃으로 담아내었다.
활짝 픽 탐스러운 꽃 안에도 말 못할 상처와 외로움 등 숨겨진 이야기가 보여진다. 아름답다는 의미는 개개인의 관점차이로 다양하게 느껴지고 이내 머릿속에서 지워지기도 하고 마음속 깊숙이 차지하기도 한다 누구나 자신의 지난 시간 이야기들은 가지고 있다. 아름다울 수도 아름답기를 바랄 수도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에 위치한 화봉갤러리(www.hwabong.com)에서 4월 4일부터 4월 10일까지 열린다.
문이 :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97-28 백상빌딩 B1 / 02-737-0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