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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D-1, 관전 포인트 여섯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D-1, 관전 포인트 여섯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만화 전문 축제,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이하 만화축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만화축제는 ‘만화, 마음을 열다’를 주제로 9월 14일(목)부터 9월 17일(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진행된다. 부천시 시 승격 50주년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5주년을 기념하여 진행되는 만큼 만화를 통해 마음을 열고 서로의 마음속 아픔을 보듬고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그려보고자 각계 소외계층과 이들을 보듬는 치유 과정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처음으로 열리는 전야행사‘「Singing BICOF」창작음악제’ 먼저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첫 선을 보이는 전야행사 ‘Singing BICOF’ 창작음악제가 축제의 포문을 연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지원사업 결과물 중 만화축제가 선정한 만화 및 웹툰 34개 작품을 소재로 한 창작곡 경연대회로, 1차와 2차에 걸친 사전평가를 통해 결선에 진출할 최종 11곡이 선정되었다. 창작음악제 결선대회는 14일 18시부터 일반 시민과 함께 하는 현장 라이브 공연으로 진행되며, 현장 심사를 통해 대상, 금상, 은상 등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서로에게 한걸음 더..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식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및 제7회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의 화려한 개막을 알릴 개막식 또한 볼거리다. 올해는 사회자가 스탠딩 토크로 대화하는 듯한 진행으로, 국내외 만화가와 산업 종사자, 독자 등 내외빈이 코스튬 플레이어와 함께 자연스럽게 개막식에 참여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국내 최고 권위의 만화상 ‘부천만화대상’ 시상식을 비롯해 부천시 승격 50주년 기념 공연 ‘판소리’, 가수 알리 등의 축하공연까지 이어지면서 개막식 부천국제만화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2023년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한 자리에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만화 작품으로 선정된 부천만화대상의 수상 작품들도 조명한다. 부식의 늪에 빠진 가족구성원과의 갈등을 담은 부천만화대상 대상 <도박 중독자의 가족>(이하진 作), 목회자 가정의 청소년기 소년의 정체성과 사회시선에 대한 고민을 담담하게 그려낸 신인 작품상 <요나단의 목소리>(정해나 作), 많은 이가 겪는 비극이지만 끝내 침묵하는 아동 성폭력에 관한 문제를 우화처럼 그려낸 해외작품상 <침묵 공장>(상드린 르벨, 테아 로즈망 作) 등 같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대상의 이하진 작가와 신인상의 정해나 작가는 17일 부천만화대상 수상자 대담을 통해 사인회와 함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국내외 코스튬 플레이어 총출동.. 이색 코스프레 페스티벌 만화축제에서는 이색적인 국제 코스프레 페스티벌도 예정되어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GICOF)은 먼저 9월 15일(금) 해외 15개국 참가자 및 일반 코스튬플레이어, 관람객 등 300여명이 참여하는 페스티벌 개막선언 세레모니를 열고, 9월 16일(토)에는 15개국 16팀 총 60여명이 참여하는 챔피언십 결승대회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 중 일반 코스튬 플레이어들도 참여하는 아마추어 코스프레 대회, 코스어와 함께하는 포토 이벤트, GICOF 네트워킹 등 이색적인 부대행사도 즐길 수 있다. AI를 주제로 한 포럼부터 글로벌 만화 네트워크 협력방안까지 또한, 최근 챗지피티(ChatGPT)를 시작으로 웹툰 분야에서도 다양한 논쟁을 만들고 있는 생성형 AI 관련 다양한 포럼과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있다. 15일에는 ‘AI와 만화웹툰학과의 교육 변화와 전망’을 교육의 실제 사례 및 커리큘럼 도입 관점에서 살펴보고, ‘웹툰 기업들의 제작 시스템의 변화와 전망’을 웹툰 기업, 웹툰 창작 그리고 웹툰 플랫폼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16일 예정된 세계웹툰포럼 역시 국내외 웹툰 사업 현황 및 생성형 AI와 웹툰 창작의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발제와 토론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K-Comics 아카데미 세미나 ‘청춘월담’에서는 ‘D.P 개의 날’의 김보통 작가와 ‘정년이’ 나몬 작가가 출연해 드라마와 뮤지컬로 IP 확장을 성공시킨 현재의 변화 그리고 데뷔 초기 웹툰 작품 및 이에 대한 작가의 생각 등을 함께 나누고, 전 세계의 만화축제 감독 및 위원장이 참여하는 글로벌 만화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 가능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만화를 통해 마음을 열고 위로받을 수 있는 축제의 장(場) 특히 올해는 ‘만화, 마음을 열다’를 주제로 진행하는 만큼 만화를 매개로 서로 마음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또 다른 볼거리다. 한국만화박물관 1층 로비 무대에서는 사전에 마음을 열고 자신의 사연을 보낸 희망자를 대상으로 캐리커처를 제작해 제공하고, BICOF 댄스 챌린지를 통해 축제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 외에도 BICOF 만화방을 비롯해 페이스페인팅, 버스킹 등을 통해 축제를 방문한 관람객 모두가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축제의 장(場)을 만들 예정이다. 축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bicof.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만화박물관은 부천만화축제기간 <마음에 만화를 담아가는 박물관 잇템!>이라는 주제로 신규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신규 체험교육은 <나만의 페브릭 가방 꾸미기>와 <찰랑찰랑 하트셰이커> 2종이며 부천시 공공서비스를 통해 사전예약 및 현장 접수로 이용할 수 있다.
신유청  22일, 김우옥  대학로극장 쿼드서 내달 6일 개막
신유청 22일, 김우옥 대학로극장 쿼드서 내달 6일 개막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 대학로극장 쿼드의 2023 <쿼드초이스> 연극 분야 2편이 오는 22일부터 차례로 관객들을 만난다. 동시대 연극계를 대표하는 신유청, 김우옥 두 연출이 각각 <더 웨일>과 <겹괴기담>을 선보인다. <더 웨일>(22일(금)~30일(토))은 미국의 극작가 사무엘 D.헌터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원작 연극 ‘더 웨일(The Whale)’의 한국 초연이다. 국내 개봉한 동명의 영화가 지난 3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2개 부문(남우주연상, 분장상)을 수상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미국 아이다호주 북부, 몰몬교도 마을 외곽. 몸무게 270kg의 초고도비만 은둔형 외톨이 찰리가 생의 마지막 남은 일주일동안 구원을 찾는 이야기다. <더 웨일>은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백상연극상,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한 주목받는 연출가 신유청(42)의 감각으로 재해석 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난을 겪는 이들의 신음에 귀 기울이며, 그들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는 다양한 작업을 발표해오고 있는 신 연출만의 감각으로 작품을 새롭게 탄생시킬 예정이다. 또한 밀도높은 연기를 펼치며 연극신에서 주목받아온 백석광(찰리 역), 전성민(리즈 역), 정수영(메리 역)의 출연이 확정되었으며, 탁민지(엘리 역), 김민호(토마스 역)가 350: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었다. 특히 배우 백석광은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극계에 확실한 존재감과 인정을 받는 배우로 해당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브랜든 프레이저가 영화에서 연기했던 초고도 비만자 찰리 역을, 특수분장을 한 배우 백석광이 어떤 방식으로 소화해낼지 관심을 모은다. <겹괴기담>(10월 6일(금)~9일(월))은 2022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선정된 작품으로, 한국 구조주의 연극의 거장 김우옥(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89)연출가의 실험극 중 하나다. <겹괴기담>은 실험연극이 가장 왕성했던 1970년대 말 뉴욕의 오프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소개된 작품이다. 정밀하게 꾸며 놓은 두 개의 무서운 괴기담이 거대한 검은 장막속에서 진행되는 연극으로, 총 다섯 개의 공간으로 구획된 무대에서 두 이야기가 서로 교차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진다. 마치 틀린그림찾기, 퍼즐맞추기와 같은 이야기 전개, 특별한 구조의 공간 전개가 관객으로 하여금 서사 중심의 전통적 연극을 탈피한 새로운 연극을 체험하게 한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동시대 연극에 깊은 고민과 끊임없는 연극계 변화와 실험을 통한 뜨거운 도전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김우옥 연출가가 대학로극장 쿼드 특유의 실험적인 분위기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쿼드초이스> 시리즈의 연극 두 편은 각각 신작, 재연작으로 변화무쌍한 블랙박스 씨어터인 대학로극장 쿼드가 유연하게 담아내는 서로 다른 두 작품을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자체기획 시리즈인 <쿼드초이스>로 공연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작 개발 시도를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 새로운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 새로운 극장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 웨일>과 <겹괴기담>은 쿼드 누리집(www.quad.or.kr)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전석 5만원, 예술인‧청소년‧만 65세 이상 3만 5천원, 장애인‧국가유공자 2만 5천원. (문의 1577-0369)
2023 경기예술지원  의왕시 예술단체 공연 개최
2023 경기예술지원 의왕시 예술단체 공연 개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택)이 2023년 경기예술지원 <모든예술 31> 사업을 통해 두 건의 의왕시 예술단체 사업을 선정하고, 이들의 공연이 9월 8일(금)부터 9월 10일(일)까지 무료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대상 사업은 (사)경기향제줄풍류보존회의 「찾아가는 풍류(風流) 렉쳐 콘서트」, 의왕 챔버 오케스트라의 「호숫길 뮤직 페스타」 두 건이다. (사)경기향제줄풍류보존회의 「찾아가는 풍류(風流) 렉쳐 콘서트」는 과거 조선시대 선비들의 소통의 장이었던 풍류방의 분위기를 현대에 재현하고자 기획된 음악회로, 9월 8일(금) 오후 7시에 한옥카페 청이당에서, 9월 10일(일) 오후 5시에는 청계사에서 개최한다. 인터넷을 통해 사전예약 가능하며, 선착순 50명에게는 음료를 증정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인화 서울시 문화재위원의 렉쳐와 함께 대금독주 청성곡, 성금연류 가야금산조,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경기잡가 중 집장가, 생소병주 <수룡음>, 호적독주곡 <한오백년과 뱃노래를 위한 메나리>, 판소리 춘향가 중 이별가, 경기향제줄풍류 중 뒷풍류 등 다양한 국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경기향제줄풍류보존회은 2010년 설립 이후, 정기연주회, 복원사업, 장학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경기지역의 풍류음악을 복원하고 매년 예술 활동에 헌신하는 국내 학생들과 아시아 지역의 청년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의왕 챔버 오케스트라의 「호숫길 뮤직 페스타」는 9월 9일(토) 오후 5시 의왕 왕송호수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클래식 음악, 영화음악, 대중음악으로 총 3부로 구성 및 의왕 챔버 오케스트라(대표 차수진)가 공연한다. 본 음악회의 1부는 클래식, 2부는 영화음악, 3부는 대중음악으로 구성되어 호수를 방문한 시민들이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음악들로 구성했다. 의왕 챔버 오케스트라는 2019년 창단 및 기획연주 활동을 선보이며 지역 내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다양한 활동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 예술인과 예술단체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창작과 발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경기예술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기초예술분야인 문학, 시각, 공연, 전통 등 예술활동을 지원하고 경기도 31개 시군의 지역성을 고려해 각 지역의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문예회관 등의 문화기반 시설과 마을회관, 북카페, 유휴공간 등 문화거점에서 실행되는 다양한 예술활동을 지원하고자 <모든예술 31>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1개 시군 중 기초문화재단이 미설립된 9개 지역(가평, 남양주, 동두천, 시흥, 안성, 연천, 의왕, 파주)은 경기문화재단에서 직접 공모 형태로 예술인과 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총 40건을 선정 및 지원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지지씨 누리집(https://ggc.ggc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군포문화재단, 자체제작 기획공연 어린이뮤지컬  16일 공연
군포문화재단, 자체제작 기획공연 어린이뮤지컬 16일 공연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16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자체 제작 기획 공연인 어린이뮤지컬 <제돌이의 꿈 시즌2> 공연을 연다. <제돌이의 꿈 시즌2>는 ‘무대는 내 친구’라는 주제로 창의적인 교육을 지표로 삼는 현실에 맞게 시각적 효과와 정서적 공감대를 무대 위에서 직접체험을 통해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창작 어린이 뮤지컬이다. 재단이 지역의 예술인들과 협업을 통해 창작한 <제돌이의 꿈 시즌2>는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좁은 수족관에 갇혀 돌고래 쇼를 통해 사람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사하다가 어린 소녀를 만나 가족이 있는 바다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특히 어린이들의 생각과 눈높이에 맞춰 어린이들이 공연에 직접 참여하고, 무대의 변환과 조명의 움직임 등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예술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문화예술교육적 측면도 갖춘 작품이다. 이 같은 작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제돌이의 꿈 시즌2>는 지난 2021~202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방방곡곡 문화공감 국공립예술단체 우수공연에 선정된 바 있다. 재단 관계자는 “군포문화재단이 직접 제작해 전국 여러 공연장에서 호평받은 <제돌이의 꿈 시즌2>의 작품 완성도를 더욱 높여 선보이게 됐다”면서 “어린이들에게 감동과 문화예술적 감성을 일깨워줄 수 있는 이번 공연에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돌이의 꿈 시즌2>의 입장료는 전석 1만원이며,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www.gunpocf.or.kr)를 참고하거나 전화(390-3500~1)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경기도박물관, ‘경기인을 만나다’ 전시장 재개관
경기도박물관, ‘경기인을 만나다’ 전시장 재개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김기섭)이 상설전시실 일부를 새롭게 개편하고 새롭게 문을 연다. 2층 조선시대 ‘경기인을 만나다’ 전시장이다.(사진 1) 이번 전시 개편은 2020년 재개관 이후 가장 큰 규모이며, 보물 4점을 포함해 39건 128점의 유물이 새로 선보인다. 경기도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비견할 정도로 보물급 초상화를 많이 소장한 박물관이다. 이번에 새로 설치한 ‘나라에 공을 세우다’, ‘조선의 중심, 경기 사대부’ 구역에 2년여의 보존 처리를 마치고 처음 공개하는 보물 <김중만 초상(金重萬肖像)>(사진 2)을 비롯한 9점의 초상화가 전시되었다. 김중만은 ‘이인좌의 난’을 평정해 공신에 오른 18세기 초 무인으로, 초상화를 통해 날 선 무인의 기운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또 다른 보물 <오명항 초상(吳命恒肖像)>(사진 3)의 얼굴에는 마맛자국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천연두를 앓았던 흔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것인데, 초상화가 ‘터럭 하나라도 같지 않으면 그 사람이 아니다’라고 생각했던 조선시대 사람들의 생각을 잘 나타낸다. 새롭게 구성한 ‘경기 명가’ 구역은 경기도에 기반을 둔 여러 명문가를 차례로 조명한다. 경기도에는 오랜 기간 과거시험을 통해 관료를 많이 배출하거나 학문적 명성을 쌓은 가문이 많았다. 특히 18세기부터 유력 양반가들이 서울과 경기지역에 자리를 잡고 독특한 정치·경제·문화적 경향을 주도하였는데, 용인이씨, 양주조씨, 파평윤씨, 풍양조씨, 남양홍씨, 기계유씨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풍양조씨 회양공파 문중으로부터 기증받은 유물들을 선보인다. 풍양조씨의 조상기(趙尙紀) 직계 후손은 19세기 외척 세도정치의 주요한 축으로서 조선 후기 정치사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초상화를 비롯한 전시품을 통해 경기사대부 명문가의 전통과 가풍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평생 이룬 것은 없으나 “집안에 전해오는 법도를 행여 실추시킬까” 늘 염려하며 살아왔다고 적은 조환(趙瑍)의 <유서>는 가문의 명예를 목숨보다 소중히 여겼던 조선 사대부의 마음을 보여준다. 이밖에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화가인 장한종(張漢宗)이 그린 <책거리 8폭 병풍(冊架圖)>(사진 4)과 KBS ‘진품명품’ 프로그램에 등장해 큰 관심을 모았던 <곽분양의 즐거운 잔치(郭汾陽行樂圖)> 그림 등도 주목할 만하다. 책거리는 책을 놓는 시렁이라는 뜻으로, 조선 후기에는 책과 여러 물건이 함께 책거리에 놓인 그림이 크게 유행하였다. 장한종이 그림 속에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도장을 숨기듯 그려 넣어 화가의 이름을 남긴 점이 독특하다. 경기도박물관 담당자는 이번 개편에 대해 “우리 박물관의 강점인 초상화 등의 그림을 관람객이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상설전을 교체해 자주 찾는 관람객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2023 환경+예술 프로젝트 전시 연계 프로그램 운영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2023 환경+예술 프로젝트 전시 연계 프로그램 운영
경기문화재단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관장 김종길)은 오는 9.10.(일), 9.17.(일)(총 2일)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2023 환경+예술 프로젝트 전시 《ANTI-FREEZE: 얼어붙지 않을 거야!》 연계 프로그램 2종을 운영한다. 생태계의 다양한 구성원들에 대한 관심과 존중을 담은 전시 주제와 더불어, ‘숲에서 꿈꾸는 어린이’라는 박물관의 정체성에 맞도록 참여자들이 직접 자연에서 몸으로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첫 번째는 ‘탐조책방’과 함께하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새 산책>으로, 연령대별 2종의 프로그램이 9. 10.(일) 오전, 오후 각 1회씩 진행된다. 이는 도시탐조를 주제로 책을 만들고 탐조문화기획을 하는 국내 1호 ‘탐조책방’과 함께 진행된다. 오전에는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박물관 주변 숲속에 살아가는 새를 관찰하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탐조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오후에는 더 어린 연령대의 아이들(만 5세~7세)을 위해 탐조 활동에 쉽게 접근해볼 수 있는 “쌍안경 만들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두 번째는 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인 피스오브피스(이연우, 천근성)와 함께하는 <식물을 위한 아파트 분양합니다.> 프로그램이다. 작가가 버려진 가구들을 재가공하여 박물관 옥상정원에 설치한 식물 아파트 작품 “꿈에그린포레스트베르디움사이클로빌”을 분양하고 참여자들이 직접 원하는 식물을 파종하여 입주시킨다. 9. 10.(일), 9. 17.(일) 총 2일 진행되며, 직접 식물을 심는 경험을 일상으로 연결하여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개인의 실천적 영역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누리집(https://ngcm.ggcf.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가족은 8. 28.(월)부터 9. 9.(토)까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누리집 및 지지씨멤버스 누리집(https://members.ggcf.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31-868-9618
노을지는 반월호수에서 문화예술 공연 즐겨요
노을지는 반월호수에서 문화예술 공연 즐겨요
군포문화재단은 다음달 2일부터 10월까지 두달간 매주 토요일마다 반월호수 야외무대에서 <핫플레이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핫플레이스>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장소에서 주말마다 특색있는 공연프로그램을 상시 제공하는 한편, 청년공연예술가들에게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군포의 ‘핫 플레이스’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됐다. 재단은 산본로데오거리와 반월호수 등 2곳을 공연 장소로 정하고, 8월부터 산본로데오거리 주말 공연을 진행 중에 있다. 9월부터 시작되는 반월호수 핫플레이스 공연은 ‘선셋 반월’이라는 주제로 노을이 지는 토요일 저녁을 맞이할 수 있는 오후 4시부터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며, 일몰시간 및 날씨 상황에 따라 공연시간은 변경 될 수 있다. 반월호수에서는 총 8차례 공연이 이어질 예정으로, 재즈, 밴드, 클래식, 앙상블, 퓨전연주 등 기악 장르 중심의 공연이 열려 자연과 함께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재단 전형주 대표이사는 “반월호수와 낙조를 배경으로 편안하고 따뜻한 공연을 준비했다”면서 “자연과 함께 문화예술을 즐기는 특별한 시간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9월 2일 산본로데오거리 핫플레이스는 운영되지 않으며, 추석연휴인 9월 30일에도 산본로데오거리 및 반월호수 공연이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 레벨업 캠프 성료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 레벨업 캠프 성료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은 신인작가와 예비작가에게 새로운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 레벨업 캠프’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 레벨업 캠프’는 2024년 설치 운영 예정인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의 주요 교육 방법인 멘토링 교육을 점검하기 위한 시범교육으로, 작품 제작 및 멘토링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웹툰 작가인 HUN 작가, 김송 작가, 신의철 작가, 심윤수 작가, 이나래 작가, 천범식 작가, 현용민 작가 등 총 7인 멘토와 신인작가와 예비작가로 구성된 20명의 멘티는 웹툰 작품 초기 기획 단계에 대한 멘토링 교육을 진행하고, 웹툰 3회 분량에 대한 콘티를 제작했다. 캠프 종료 전날인 8월 29일에는 그동안 진행했던 작업을 참여한 멘토와 멘티들에게 발표하고 서로의 작품에 대한 평가를 이야기하는 ‘크리틱’을 진행하며 자신의 작품에 대한 발전 방향을 검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한, 멘토링과 함께 영화 <신과함께> <광해, 왕이 된 남자>를 기획했던 영화사 ‘리얼라이즈픽쳐스’의 원동연 대표와 웹소설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제이로빈 작가가 특강에 참여해 선배 창작자로 후배 창작자들에 대한 조언과 스토리텔링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멘토로 참가한 ‘나발리레’의 HUN 작가는 “이번 레벨업 캠프가 작품을 기획하고 있는 후배작가들에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좋은 교육기회가 되었다.”라며 “향후에도 참가했던 멘티들과 좋은 인연을 이어가길 바란다.”며 캠프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멘티로 참여한 이재복 작가는 “멘토링 교육을 통해 그동안 혼자만 구상해오던 이야기를 멘토, 멘티와 함께 이야기하며 다듬는 보람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신종철 원장은 “처음에 레벨업 캠프를 기획할 때는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를 조성하는 과정의 시범교육으로 준비했으나, 독립된 하나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좋은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레벨업 캠프라는 이름을 통해 신인작가를 발굴하는 교육 캠프를 진행하고, 2024년도부터 운영되는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가 레벨업 캠프의 성과를 이어가며 한국 대표 만화가를 배출할 수 있는 한국 웹툰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는 레벨업 캠프 참가자 중 일부를 선발하여 2차 시범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며, 2023년 연말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의 공식적인 교육생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리산상상마을, 정민지 작가  전시
수리산상상마을, 정민지 작가 전시
군포문화재단은 수리산상상마을에서 오는 4일부터 22일까지 정민지 작가의 <마른 아쿠아리움>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수리산상상마을이 평생학습 수강생 및 동아리,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자 운영하고자 연중 실시하는 ‘전시공간 지원사업’을 통해 열린다. 전시에 나서는 정민지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를 졸업하고 미술강사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1995년생 청년작가다. 정 작가는 이번 <마른 아쿠아리움> 전시에서 아쿠아리움 관람경험을 바탕으로 당시 느꼈던 실존의 감정과 생각 등을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복합매체의 작품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배나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세계 곳곳의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는 아쿠아리움을 ‘젖은 곳을 흉내낸 곳’으로 인식하고, 젖은 것처럼 보이려 애쓰는 곳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면 알수록 불편한 곳이며, 정 작가는 그러한 불편함을 자극하는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수리산상상마을 평생교육관 1층 상상숲에서 진행되는 전시는 22일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9일과 16일에는 석고 채색 조각 만들기와 조개껍데기 레진아트 등 전시 연계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으므로,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군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지역 청년작가가 작품을 통해 시민들을 만나는 이번 전시에 응원하는 마음으로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390-3032)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