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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초대전,  오는 6일부터 갤러리 PAL에서 전시
박정선 초대전, 오는 6일부터 갤러리 PAL에서 전시
추상도 구상도 아닌 새로운 형상 속에서 관람객들이 잠재된 이미지를 통해 바다를 다양하게 해석하기를 바라는 박정선 작가의 <알 수 없는 풍경>은 적나라한 자연 그대로를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 자유를 갈망하는 현대인의 내면을 잘 투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작가만의 시선으로 표현된 바다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상상의 자유를 일깨우기에 충분한 독창적인 생명력을 표현하고 있으며, 작가만의 독특한 회화기법으로 풀어내고 있다. 작품 <나무>는 에나멜 도료를 이용해서 투명 시트지 위에 드리핑하며 다양한 색지를 만든다. 그리고 캔버스 위에 검은색 에나멜 도료로 드리핑하며 나무의 형상을 만들고, 그 위에 드리핑으로 만들어 놓았던 색지를 나뭇잎 모양으로 잘라 붙여가며 무의식에서 나온 새로운 형상의 나무를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나무의 형상은 드리핑 기법의 무의식적 행위이자 추상의 표현이며, 그러한 무의식의 영역에서 의식의 영역으로, 새로운 형상으로 표현된다. <알 수 없는 풍경>은 핸디코트를 이용하여 캠퍼스 위에 질감을 표현한다. 그 위에 수성도료 흰색, 검은색을 떨어뜨리고 다양한 도구를 이용하여 번짐, 섞임, 긁음, 반발이라는 우연적이며 실재적 효과를 표현한다. 그 결과로 만들어진 화면 위의 흔적에서 새로운 형상을 추적하고 발견되는 것을 드러내기 위하여 최소한의 그리는 작업을 실행한다. 화면에서 드러난 새로운 형상을 ‘알 수 없는 풍경’이라는 명제를 붙인다. 작가에게 있어 잠재된 무의식만큼 진실한 것은 자연이라 인정할 수밖에 없다. ‘알 수 없는 풍경’의 형상은 무의식을 통한 극단적인 추상으로서의 시도가 있을 때 나타났으며, 그러한 작업은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자연이란 풍경 자체를 모사하는 일에 의미를 두었다는 말은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이미지를 찾기 위한 과정의 일환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압구정역 근처에 위치한 갤러리PaL <박정선 초대전>은 1관, 2관에서 진행되며 작가의 작품 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일/월/공휴일은 휴관이지만, 예약관람도 가능하다.
어린이 도서관에서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방학 프로그램 개최
어린이 도서관에서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방학 프로그램 개최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현광)은 1월 7일부터 2월 25일까지 3개 어린이도서관에서 ‘2024년 겨울방학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슬기샘, 지혜샘, 바른샘 어린이도서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각 도서관별 특성을 반영하여 유아, 초등학생, 중학생 등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총 19개의 독서 및 문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슬기샘어린이도서관은 트윈웨이브에서 △캡틴의 작업실 : 양모펠트 & 오일파스텔 △페이퍼 커팅의 세계 △트윈 올림픽 등을 운영하여 트윈세대(12~16세) 이용자들이 다양한 분야의 창작 작업 및 체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슬기샘어린이도서관은 2024년 새로운 트윈세대 이용자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하는 ‘캡틴(트윈웨이브 이용자를 지칭하는 표현) 주도 워크숍’을 운영하여, 트윈웨이브를 찾는 12~16세 학생들이 보다 주체적으로 공간 내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혜샘어린이도서관은 유아, 초등학생을 위한 독후활동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영화로 읽는 책 △따뜻한 겨울 책 놀이터 △지혜로운 과학 탐구생활 등 책을 주제로 한 시기별, 테마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도서관을 찾는 어린이들을 만나고자 한다. ‘따뜻한 겨울 책 놀이터’의 경우 2023년 하반기 프로그램 중 가을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 ‘낙엽으로 만나는 가을’의 호응에 힘입어 후속 겨울 테마 프로그램으로 마련되었다. 바른샘어린이도서관 역시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연령대별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야기로 만드는 새로운 공간 △옛이야기 속으로 빠져보자! △북극곰을 지켜요 △친쿠, 친쿠 애벌레 등을 운영하여 디지털 제작도구를 통한 그림책 속 상상의 공간 만들기, 환경 관련 그림책 연계 독후활동 등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독서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각 어린이도서관 누리집의 공지사항과 통합예약/신청 창을 통해 알 수 있으며, 접수는 수원시 도서관 통합예약 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별도 재료비는 각 프로그램별로 상이하다. 어린이 도서관 관계자는 “겨울방학을 맞아 색다른 문화적 체험을 하고 싶은 어린이들이 도서관을 찾아 다양하게 마련된 프로그램을 즐기며, 경험과 지식, 문화적 감수성이 확장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문의: 031-247-8773(슬기샘), 031-225-8053(지혜샘), 031-216-8132(바른샘)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선율로 여는 희망찬 갑진년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선율로 여는 희망찬 갑진년
군포문화재단은 상주단체인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오는 1월 19일 저녁 7시 30분,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2024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군포문화재단의 2024년 첫 기획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갑진년(甲辰年) 청룡(靑龍)의 해를 맞아 흥겨움과 황홀함이 가득 담긴 분위기로 꾸밀 예정이다. 공연의 지휘는 국내외 다수의 교향악단, 오페라, 발레를 지휘한 김광현 지휘자가 맡았으며, 팬텀싱어3와 미스터트롯2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성악의 황태자’베이스 바리톤 길병민이 출연한다. 1부는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경쾌하고 다채로운 곡들을 연주하여 관객들에게 활기를 더해줄 예정이다. 생동감으로 가득한 드보르작의‘카니발 서곡 작품번호 92번’으로 시작하여 밝은 내일을 기원하는 ‘근심 걱정 없이 폴카 작품번호 271’, 차이코스키의 <백조의 호수> 모음곡 제2곡 중 ‘왈츠’ 등을 선보인다. 2부는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이 무대를 채워줄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김효근의‘천년의 약속’, 윤학준의‘마중’, 빅시오의‘사랑한다 말해주오, 마리우’, 로시니의‘소문은 산들바람처럼’등의 다채로운 노래를 준비하였다. 공연 관람료는 전석 2만원으로 문화회원(1인 4매), <2023 송년음악회> 관람객 대상 20% 할인을 제공하며, 관람권은 군포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선미 작가,  - 오는 22일까지 복합문화공간 111CM서 전시
이선미 작가, - 오는 22일까지 복합문화공간 111CM서 전시
이선미 작가의 작은 안경알 하나에는 무한한 세계가 담겨져 있다. 사람의 삶도 그러하듯, 작은 순간들이 모여 큰 이야기를 이루기 마련이다. 그의 작업은 우리가 매일쓰였던 안경이 작품의 소재이다. 안경알을 손으로 직접 엮고, 조각 조각 이어붙인 그의 작품은 이내 아름다운 도자기로 재탄생된다. 안경 렌즈는 특정 개인의 필요에 의해 제작⦁가공된다.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없는, 그 사람에게만 꼭 맞춰진 안경 렌즈는 바로 ‘그 사람’을 투영한다. 각자의 굴절과 두께, 색을 지닌 렌즈, 그리고 그 위에 덧입혀진 흠집과 먼지는 그 사람의 시간과 이야기를 품는다. 이선미는 각자의 시간과 이야기를 덧씌운 렌즈를 광내고 다듬는다. 그리고 그 렌즈들을 손으로 엮고 빚으며 렌즈들(사람들) 간의 관계맺음을 작품으로 시각화한다. 작가가 관계를 형성하는 이 일련의 과정에는 궁극적으로 사람에 대한 그의 애정이 묻어있다. 이번 전시 <오늘을 빚다> 역시 사람을 대하는 이선미의 따뜻한 시선과 희망을 담는다. 그는 존재 자체로 가치를 인정받는 국보 도자기의 형상을 차용해 오랜 시간 사람들이 함께 구축해 온 문화와 양식의 가치를 보여준다. 동시에 그 형상을 구성하는 렌즈에 빛이 투과하면서 충돌, 산란하는 영상적 움직임은 다양성을 지닌 개개의 존재가 얽혀 있는 사회의 양상과 닮아 있다. 빛의 방향과 색이 치밀하게 설계된 지형도가 그려내는 빛의 유영은 단순한 시각적 표현을 넘어 복잡다단한 우리의 관계망이 서로의 차이와 이질성을 통합하는 이상적인 형태를 이루기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담아낸다. 그의 작업에서 바라본 우리의 여정도 안경알처럼 다양한 순간들로 가득 차 있다. 어떤 순간은 작고 조용하지만, 어떤 순간은 크고 눈부시며 우리를 변화시킨다. 때로는 그 안에서 웃음과 눈물,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고 있다. 안경알 하나하나가 마치 나의 소설처럼 풀어지듯, 우리의 삶도 작은 순간들의 연속이자 큰 이야기로 가득차 있다. 우리는 그 안에서 우리 각자의 삶이 빛나고 있지 않을까. 이번 전시를 통해 나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아가길 바란다. 이선미 작가는 서울 산업대학교 금속공예과를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금속공예과를 졸업했다. 최근에는 세계가 주목하는 전시인 청주 국제 공예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22일까지 계속된다. 작품 및 작가노트 바로가기 (클릭)
이솔, 최나리, 하지원 3인전
이솔, 최나리, 하지원 3인전
이솔, 최나리, 하지원 작가의 3인 전시 < ‘Here and Beyond’ (여기, 그리고 그 너머)展>이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아트스페이스 폴라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각기 다른 주제와 기법으로 활동하고 있는 3인 작가들의 공통점인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의 철학과 마주한 시선들은 '현실 그 너머의 공간'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3인의 작가는 각기 다른 그들의 개인적인 공간에서 바라보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최나리 작가는 ‘마토’와 ‘마요’라는 캐릭터로 인간의 욕망을 표현하는 ‘유토피아’ 시리즈를, 이솔 작가는 생활 속에서 오는 영감의 ‘그 순간’을 작업하는 ‘The Ocean’ 시리즈를, 하지원 작가는 디지털화된 세상에 그 벽 너머, 현실의 세상에서의 따뜻함을 말하고자 하는 ‘Relationship’ 시리즈를 선보인다. 스킨스쿠버를 하던 어느 날 암흑 같은 바닷속에서 죽음의 두려움이 차올랐고, 그 두려움 속에서 헤맬 때 시선을 위로 전환하니 빛이 내려오는 수면이 보였다. 그 순간 두려운 감정이 모호해지면서 이 공간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작가의 이 경험은 『죽음과 삶의 경계를 결정짓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는 이 솔 작가의 ‘The Ocean’ 시리즈의 시작이다. 『우리에게는 죽음의 두려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바다 생물들에게는 오히려 삶의 공간인데 온전히 위험하다거나 안전한 공간이라는 것이 있는 것인가?』라는 경계의 모호함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작가는 작업을 할 때 상하를 반전하는 작업을 통해 위와 같은 이분법적인 시각의 전환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경계가 절대적인 진리가 아닐 수도 있다는 시각과, 그 기준은 무엇이며, 누가 정하는 것인가에 대해서 계속해서 질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유토피아’ 라는 공간은 최나리 작가의 페르소나인 마토와 마요가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다. 이 공간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경험하게 되는 여러 가지 선택과 배제, 욕망과 욕구들을 마주한 순간을 보여준다. ‘유토피아’ 시리즈는 최나리 작가의 ‘꿈’의 공간이다. 최나리 작가가 만든 ‘유토피아’ 안에서 둥근 마토와 각진 마요가 각자의 모습으로 공존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 안에는 다양한 모양의 도형들이 서로 어우러져 있다. 각자의 모습과 욕망이 버무려져 있는 공간을 선과 밝은 색감으로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긋는 검은 선은 그 안에 모든 것들은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꿈속에 있는 듯한 느낌의 이 공간은 작가가 바라는 이상향의 공간을 이미지화한 작품이다. 미디어에 노출된 지금 세대에서 관계는 너무나 쉽게 연결되기도 하고 단절되기도 한다. 얼굴을 모르는 사람끼리 말하는 것이 쉽고, 실제 얼굴을 본다면 못 할 말도 온라인에서는 너무 쉽게 할 수 있다. 하지원 작가는 이런 익명성을 얼굴이 없는 사람의 몸으로 작품에서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직시하는 것에 끝나는 것이 아닌 더 나아가 디지털 세계에서도 현실에서의 관계처럼 건강한 관계(연결되는 관계)를 만들어가고 구성해 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의 그러한 시선은 끈끈하게 결속되어 있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표현했다. 이것은 디지털 세계에서도 지금보다 더 나은 인간관계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로 보인다. 처음 공개되는 3인의 전시는 서로 다른 질감의 작업이 하나가 되는 '연결과 화합'을 느낄 수 있다. 이렇듯 3인의 전시를 통해 '여기, 지금' 우리는 각기 다른 공간에서 다양한 꿈과 희망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각자의 삶은 고유한 이야기를 갖고 있고, 각기 다른 유토피아적인 세계관을 간직하고 살아간다. 그 꿈꾸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 비로소 우리는 새로운 이상적인 세계를 현실로 만들어가는 주인공이 된다. 이번 전시는 12월 18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열리며, 전시기간 중에는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관람객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작가와의 만남'은 추후 공개되는 아트 스페이스 폴라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다비드 자맹 ‘New Journey’ 전시를 기획했던 승민영 디렉터는 전시 서문에서 "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때로는 작은 부품들을 하나씩 조립해 나가야 합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은 꿈의 조각들을 한데 모아 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작은 성취들이 큰 꿈을 향한 여정에서 우리에게 힘을 주며, 꾸준한 노력이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단순한 상상의 나래일 뿐이지만, 결코 우리가 꿈꾸는 유토피아는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2월18일부터 2024년 1월 14일 까지 계속된다. 작가 작품 더 보기 (클릭)
이수민 개인전, 展, 오는 12월 20부터 경인미술관 제6전시관서 개최
이수민 개인전, 展, 오는 12월 20부터 경인미술관 제6전시관서 개최
이수민 개인전, <그리움 LONGING>展이 12월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경인미술관 제 6전시관서 열린다. 우리 시대에는 파초를 소재로 한 그림을 좀처럼 보기 어렵지만, 파초는 예로부터 중국이나 우리나라의 문인들이 즐겨 그리는 소재로서 조선시대 김홍도 등 대표적인 화가들의 그림에 심심찮게 등장한다. 파초는 상서로움과 희망을 상징하여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아왔으며, 조금은 이국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수민은 파초의 작가이다. 따스한 남쪽 부산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파초는 어린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로 푸르고 풍요로우며 넉넉함을 지닌 아름다운 식물이었다. 파초는 그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소중한 존재로서 자신도 모르게 마치 향수처럼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게 되었다.서울에서 성장하면서부터는 파초를 좀처럼 보기 어려웠는데, 파초를 보기 위해 여러 식물원 등을 찾아다니기도 하였다. 어려서부터 파초를 지켜보며 파초와 무언의 대화를 나눌 정도로 친숙해진 작가는 자신이 보고 느껴온 파초의 본모습을 화면에 담고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해오면서 파초와 감성적으로 교감하였다. 그래서 그리운 엄마와의 추억, 희망 등을 화사한 파초를 통해 조형적으로 형상화할 수 있었다. 작가의 파초는 단순하게 객관적인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린 것이 아닌 근원적 모습, 즉 파초의 오라(aura)를 담은 것이다. 이 오라(aura)에는 작가의 어린 시절 추억, 희망, 꿈 등이 오롯이 내재해있다. 이는 쉽지 않은 조형화 작업으로서 작가만의 예술적 감성에 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작가 노트에는 어린 시절과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있다. - 장준석 미술평론가 글 일부 발췌) 이수민 작가의 아호는 서정(瑞庭)이다.성신여자대학교 예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조형예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올해 네번째 개인전 ‘그리움전’(경인미술관)을 개최한 그의 작업의 주요 주제는 ‘파초’이다. 작가는 어릴적 행복했던 기억들을 꺼내어 지난날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작가의 파초는 단순하게 객관적인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린 것이 아닌 작가의 관계로부터 파생된 감정과 기억의 매개체인 ‘파초’의 오라(aura)를 담고 있다. 최근에는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를 비롯하여 조형아트서울, 고양국제아트페어, 경기문화예술신문유랑동행전, 수원코리아아트쇼 등 다채로운 아트페어 및 단체전에도 참가하여 창작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경기도미술대전 초대작가, 행주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경기미술협회, 고양미술협회, 고양여성작가회, 일산미술협회, 한국조형미술학회, 울프회, 사람과사람들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 작품 및 전시 서문 바로가기(클릭)
안중열 사진전, 소통 (Interact) - Photo Cubism 개최
안중열 사진전, 소통 (Interact) - Photo Cubism 개최
안중열 사진전 <소통(Interact) - Photo Cubism>이 2024년 1월 3일부터 1월 26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나우리 아트센터 갤러리서 열리고, 1월 30일부터 2월 13일까지는 부산광역시 금정구에 위치한 ART SPACE LEESEEN서 릴레이 전시가 펼쳐진다. 이번 전시에서 안중열 작가는 " 작업실에서 마무리된 이번 프로젝트의 Photo Cubism 작품은 완성된 작품이 아니다. 이들 작품은 관람자의 위치와 시선에 따라 그 느낌이 사뭇 달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관람자의 시선이 작품과 함께 현장에 존재하고, 작품과 관람자의 일체된 소통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내 작품은 완성된다 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Photo Artist 안 중 열 21C에 접어든지 어언 사반세기가 지난 오늘날, 아직도 인간의 교류와 의사소통은 지난 세기와 다름없이 편협되고 측향(側向)적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거의 대다수가 주장만 있고, 관용과 수용은 부족하다. 소통의 부재가 불러온 참사가 사회 각계각층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한쪽 말만 들으면 어두워지고, 여러 측면의 말을 들으면 현명해진다(兼聽則明, 偏信則暗)는 자세로 자신의 주장에 집중하기 보다는 상대의 입장을 들으려는 태도가 절실해 진다. 다리는 서로 떨어진 지역의 교류를 위하여 세워진 문명의 혜택으로 소통의 근간이다. 소통을 통하여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이해의 폭이 넓어지면 서로를 신뢰하게 된다. 너를 믿고 싶어서 너의 마음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나를 믿어달라고 나의 속마음을 드러내게 된다. ‘들어가고’, ‘드러냄’으로써 소통의 골격은 성립되고, 그로 하여금 신뢰가 형성되면 소통의 목적은 달성된다. 나의 작업은 소통의 근간인 다리의 교각을 오브제로 하여 상대방의 심연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심리를 병치시켜 음각으로 작업하였다. 이는 소위 Photo Cubism의 기호학적 정의이다. 다리의 교각을 소통의 기의(시니피앙)로 삼고, 음각의 결과를 통해 상대의 심연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기표(시니피에)로 드러낸다. 따라서, 나의 포토큐비즘 작업은 소통을 통해 깊은 신뢰를 형성하고자 하는 기호로 삼는다. 편협되고 측향적인 오늘날, 내 작업이 믿음과 신뢰가 넘치는 사회를 지향하는 작은 메시지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작가약력> 안중열 (Ahn Jung Lyel) 경북대 사범대학 물리교육과 졸업 (1989)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 졸업(2003) 한미사진미술관 Camera Master 수료(2013) 및 Poster Master 회원 전시 강화역사박물관 ‘고인돌과 별’ 상설전(2016.05~현재) 한미사진미술관 PM회원전 (한미사진미술관, 2017.03.18~30) 강화역사박물관 고인돌 기획초대전 (강화역사박물관, 2017.04.11.~06.25) 아트마이닝 작가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2017.05.26~05.31) 에코국제현대미술전 (부산 을숙도문화회관 2전시실, 2017.07.31~08.05) 대리국제사진전 (중국 운남성 대리시, 2017.08.17~08.23.) 사진진주 2017. 소환된 기억의 재현전 (예림갤러리. 2017.11.13.~11.26.) 뉴욕 브루클린 13인의 한인 사진전 (N.Y. Brooklyn Arthelix Gallery 2017.12.01.~12.17.) 전주국제사진제 시선과 사유전_사진공간눈 (2018.5.12~20) 고대의 메시지 (Ancient Messages) 안중열 개인전_갤러리미술세계 (2018.05.23~06.05) KUCA2018 현대사진전_아트스페이스 AkT, 우크라이나 (2018.06.14~07.22) 제5회 한국현대사진공모 선정 작가전_갤러리인덱스, (2018.09.12~10.01) 天上之門_안중열 개인전_나우리 아트센터•갤러리 개관초대전 (2019.01.03.~2.23) 공유데이 051 초대전_부산아트스페이스U (2019.03.26.~04.05.) 사진진주 2019 (Blending)_두산종합목재2F 전시장 (2019.11.03.~11.17.) 제4회 평택국제사진축전 초대작가전_송탄국제교류센터(2020.09.05.~09.27) 영풍문고 2013. 연말 선물전_영풍문고본점 갤러리(2023.12.3.~12.30)
이강화 초대전, , 오는 12월 15일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 PAL서 개최
이강화 초대전, , 오는 12월 15일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 PAL서 개최
강화도 작업실 앞에 펼쳐진 바다와 하늘, 들풀과 야생화 등 소박한 생명과 그것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캔버스에 담는 구상화가 이강화 교수의 45번째 개인전이 12월 15일(금)부터 압구정동 갤러리PaL에서 개최된다. 생명의 경이로움을 오래된 고가구 서랍과 문짝, 버려진 삽과 같은 기억 속 사물에 담아 그 의미를 더하기도 하고, 다양한 재료로 밑칠 된 배경 위에 리듬감을 얹어 자연에 순응하는 작가만의 질서를 표현한 작품- 소품에서 500호에 이르는 30여 점이 전시 된다. 이강화는 부산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성장하고,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였다. 졸업 후 프랑스 파리 국립 8대학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돌아와 45회의 개인전 및 500여 회의 단체전과 프로젝트 전시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는 세종대학교 예체능대학 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강화 작가노트 청연(淸緣) 우리의 삶에서 점점 마음의 거리가 멀어지는 것만 같은 자연을 탐미하고 캔버스에 그리는 작업을 한 지 꽤 오래 되었다. 소유할 수 없어 아름답기도 하지만 스쳐 지나가는 소박한 자연풍경이 에너지를 만들어 내기에 늘 내 작품의 소재로 삼게 된다. 자연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에서, 혹은 바람에 흔들리는 찰나의 한 장면에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는 순간을 화폭에 옮기는 작업이기에 자연과의 공감은 나에게 더없이 ‘즐거운 놀이’다. 학창시절에도 교복을 입은 채 자전거를 타고 들판에 나가 책을 펼치면 공부가 더 잘 되곤 했다. 해질녘까지 그렇게 책과 해 그림자와 놀았지만 학교 도서관보다 집중이 잘 되었던 건 들판의 냄새와 빛깔과 자연의 소리가 내 온 감각과 공감의 시간을 허락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지금도 나는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인 강화도에서 바다와 갯벌의 간극을 멍하니 응시하다 노을을 캔버스에 옮겨 그리기도 하고, 맨발로 숲길을 걷다가 올려다 본 나무숲을 햇살이 긁어낸 것 같은 빛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여름이면 유난히 내 작업실 앞에만 엉겅퀴 꽃으로 가득하다. 반딧불이가 날아드는 여름날의 내 마당 풀숲에서도 동화 한 편이 써질 만큼 이해할 수 없는 현상들이 일어나곤 하는데, 그건 내 작업의 소재들이 나에게로 와 안기는 느낌이다. 어쩌면 그 알 수 없는 의문부호가 내 작업의 진정한 존재를 만들기도 했고 내 작업을 지탱하는 힘이기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절멸위기에 선 지각변동이 자연을 휩쓸고 가는 영상을 대할 때마다 나무와 숲과 물에 의지해 사는 인류의 기억도 저렇게 훼손당하는 건 아닐까 우려스러울 때가 있다. 자연은 우리가 함께해야 할 분리되지 않는 영역임을 왜 잊고 사는지...... 재료실습을 통해 여러 번 덧칠된 캔버스 천은 이미 작업을 시작하기에 충분한 밑바탕이 되어 있다. 작업실 이곳저곳엔 그렇게 얼룩진 천들로 가득 쌓였지만, 그 안에 동반된 것들은 흩뿌려진 물감뿐 아니라 세월이기도 하고 그날그날의 온도이기도 하였음을 기억하기에 무엇을 그릴지 대상을 선정하는 데 그리 오래 망설이지 않는다. 물감의 레이어가 얼마만큼의 두께로 쌓였는지, 또는 여백의 공간이 어느 방향에 있는지에 따라 작업의 주제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강아지풀의 기다란 선 하나를 그리기 위해 숨을 멈춘다. 바다에 비추인 흐린 날의 석양을 그리려면 배가 불룩할 때까지 숨을 한가득 먹기도 한다. 폭포에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그릴 때에는 숨을 한껏 내뱉으며 위에서 아래로 붓을 따라 속도를 내어 나도 따라 흘러야 한다. 해녀들의 전통적인 호흡법인 ‘숨비소리’는 잠수하던 해녀가 바다 위로 떠올라 참았던 숨을 휘파람 같은 소리를 내며 호흡을 가다듬는다고 소리다. 2-3분이나 되는 그 긴 시간 동안 숨을 참으며 물질하다 바다 밖으로 얼굴을 내밀며 내는 소리에서 우리는 어떤 신비감마저 느끼게 되지만, 해녀들의 삶과 문화를 담고 있는 숨비소리는 결국 살아 있다는 소리다. 바다에선 욕심내지 말고 숨만큼만 버티라고, 그리고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땐 시작했던 물 위로 올라와 숨을 고르라고...... 참았던 숨을 터뜨리는 절박한 소리처럼 한 획을 긋는 나의 숨에도 생명을 담으려는 처절함이, 복식호흡으로 단련된 단단함이 녹아 있다. 멈추었다 내뱉는 숨의 속도에 리듬이 붙어야 작품도 경쾌해진다. 작품을 보는 사람들도 그 호흡을 알아차린다는 게 때론 신기하다. 나무나 철판에 붓질을 할 때는 캔버스보다 몇 배쯤 더 호흡을 가다듬게 된다. 자칫 선이 빗나가기라도 하면 다시 수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늘 스케치 없이 작업하는 탓에 머릿속에 남겨 둔 이미지를 오차 없이 나무나 철판 위에 표현할 때는 숨과 공기의 적절한 배합이 필요하다. 따로 배운 것도 아닌데 스스로 복식호흡을 편하게 하던 습관이 그림을 그릴 때는 많은 도움이 되곤 한다. 휘파람을 잘 부는 이유도 아마 그 때문일 것이다. 우연히 <호흡그리기>라는 책을 본 적이 있다. 빨간 점선을 따라 가며 숨을 들이쉬라고도 하고, 파란 점선을 따라 숨을 내쉬라고도 하며 그림을 따라 들숨과 날숨을 반복하도록 그려진 책이었다. 마치 벌이 꽃을 찾아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것 같이 상상하며 호흡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었다. 이 훈련은 인체의 내적인 물리적 정신적 균형을 잡고 자기 자신에 대한 기대치 그 이상을 성취해 가장 바람직한 삶을 살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는 설명도 붙어 있었다. 시각적인 즐거움이 분명 있었다. 마음챙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역설이 호흡법으로 가능함을, 호흡이 묘약임을, 호흡으로 인해 내적 감각 능력과 자기 인식 능력, 더 나아가 창조적 통찰력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이었는데 나도 이 역설에 적잖이 동의하는 편이다. 몇 년 동안 요가를 해본 경험으로도 체험했으니까 말이다. 호흡이 몸과 마음을 연결하는 통로임을...... 겨울의 차가운 바다색이 작품 <청연(淸緣)>의 밑바탕이 되었다. 내 작업실 가까이에서 피고 지는 강아지풀과 엉겅퀴들이 뒤섞여 나와 맺은 더없이 소중하고 귀한 인연 덕에 마흔다섯 번째 개인전을 준비할 수 있었다. 자연은 나의 질량에 맞는 인연이기도 했고 나를 감금시킬 만큼의 충분한 에너지이기도 했다. 학창시절의 ‘즐거운 놀이’가 정년을 앞둔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계속되고 있다는 건 ‘자연과 나의 청연(淸緣)’ 때문임이 분명하다. - 2023년을 보내는 12월에, 강화도에서...... 전시제목 : 청연 (淸緣) 전시일정 : 2023. 12. 15 - 2024. 1. 31 오픈초대 : 2023. 12. 15(금) 오후 5시 전시장소 : 갤러리 PaL (1F / B1)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164길 21 바른미술학원 1층 010 2217 3210 관람시간 : 11시-18시( 일/월 휴무- 예약전시관람 가능) 이강화 작품 보러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