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경展 - 꿈만, 꾸는 여행자
▲ 안은경, <꿈만, 꾸는여행자>, 130x162cm, Mixed Media, 2010
여행이 주는 쾌감이란, 알려지지 않는 것, 혹은 우리에게 직접 주어지지 않은 것 에 대한 새로운 경험에서 오는 쾌일 것이다. 이러한 경험은 비록 언어적 표현이 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라도 우리는 그런 경험들 때문에 우리 존재를 이루는 실재적 내적 요소와 구도들이 더욱 풍부해진 것이며, 그리고 그만큼 삶의 만족의 강도를 느끼게 되며, 나아가 우리 자신이 늘 새롭게 생성되는 존재라는 사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해 우리는 그런 경험을 통해 우리 존재의 본질이 새로운 자기 창출에 있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 안은경, <꿈만, 꾸는 여행자>, 24x33cm, Mixed Media, 2011
▲ 안은경, <꿈만, 꾸는 여행자>, 30x30cm, Mixed Media, 2011
여행이라는 우연한 기회를 통해 공항에서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게 되었다. 보면 볼수록 재미있고 다양한 의미가 느껴지는 여행을 통해 작품의 컨셉으로 정하면서 사람들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여행이란 기다림과 설레임이 함께 공존하는 것이며 그런 심리적인 표현을 색(이상세계)과 먹(현실세계)를 나타내 보았다. 그리고 현대적인 것 과 전통적인 것 을 살려 표현하고 싶었다. 그러다 찾다 보니 민화를 접하게 되었고 거기에 나오는 다양한 물고기의 표정과 특징들을 살려 표현하고자 했으며, 민화에서는 물고기의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만 내 작품에선 민화에서 나오는 의미보다 다양한 물고기의 형태를 빌려 사람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그곳을 도착할 수 있게 안내자 역활을 하였다. 민화의 꽃의 상징적인 의미처럼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다녀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그려 넣기 시작했다. 또한, 인물의 형상을 표현하면서 하반신 형상만 넣은 이유는 내가 될 수가 있고 보는 관객이 될 수가 있으며 관객과의 소통에서 비롯되는 상상적인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가방 안에 여러 공간들을 그려 넣으면서 다양한 시도를 표현하려 했다. 화려한 색감과 무채색 계열의 상반되는 구조로 현실과 이상의 세계를 생각하면서 누구나 가고 싶은 그곳 나의 안식처 또한 여행에서의 얻는 즐거움을 표현 하였다.나는 왜 이런 여행자들을 그리는가? 왜 이 사람들은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까? 이런 물음에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을 했을 것 이고 그래서 누구나 여행을 꿈꾸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반복된 패턴들은 역동성이라곤 느껴지지 않는 수직 수평 구도로 인간의 관계 또한 사회구조에서 보여 지며 억압된 구조적 조건들을 상징화한 것이다. 동시에 현대의 물질적 소비사회에서 획일화된 삶의 틀을 따를 수밖에 없는 실존적 상황을 상징화한 것이다. 지금 당장 현실에서 벗어 날 수는 없지만 그 반복되는 패턴에서 꿈을 꾸는 사람들을 작품으로 나타내고자 하였다.
▲ 안은경, <꿈만, 꾸는 여행자>, 130x193.9cm, Mixed Media, 2011
지금까지 했던 작업의 연작들이다. 여행을 떠나 직접 체험하고 그곳을 문화를 느끼며 그런 감성들과 무한한 소재를을 나만의 방식으로 나타내고 표현해 보려 했다.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현실에 쫒겨 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림을 보며 해소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며 매일 이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상상으로 그러한 공간에서 여유를 찾기 위해 갈망하며 살아 갈 것이다. 나는 이런 꿈을 꾸는 상상들을 여행에서 얻는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현실에서의 실패와 좌절들로 여행이라는 목적을 통해 나를 다잡을 수 있고 마음의 여유와 치유를 할 수 있는 여행을 담아내고자 한다. 전시작가 : 안은경(An Eunkyung)전시일정 : 2012. 06. 27 ~ 2012. 07. 03초대일시 : 2012. 06. 27 PM 6:00관람시간 : Open 10:00 ~ Close 19:00전시장소 : 화봉갤러리(HWABONG GALLERY)전시문의 :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97-28 백상빌딩 B1 / 02-737-0057홈페이지 : www.hwabo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