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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아르코미술관 지역네트워크展, '비밀, 오차의 범위'
2012 아르코미술관 지역네트워크展, '비밀, 오차의 범위'
2012 아르코미술관 지역네트워크展, '비밀, 오차의 범위' 은 2009년부터 아르코미술관과 함께 부산시립미술관과 광주시립미술관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기획하는 연합 전시이며, 지역 미술계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을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지난 2010년 아르코미술관은 <광주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과 함께 지역미술을 선도하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을 순회 전시하는 2010 지역네트워크 展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세 미술관이 합의하여 작가 선정 및 전시 진행 방법을 논의하여 그 첫 전시를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하였고, 두 번째 순회전시를 아르코미술관에서 개막하게 된다. 탈 서울, 탈 중앙 중심의 네트워크 구조를 변화시키자는 취지로 특정한 주제 없이 지역의 특성을 보여주는 전시로 진행이 되었던 것이 지난 전시였다면 올해는<비밀, 오차의 범위>라는 주제 하에 작가들을 모으게 되었다. 이들은 현재 한국의 가장 활발한 활동연령층이며 미술계에 지명도를 굳힌, 굳히고 있는, 굳힐 가능성이 있는 작가들로 한국 미술계의 차후를 짊어질 역량과 열정을 겸비한 작가들이다. 작가 개개인간에는 중앙과 지역미술의 간극이 없다고 할 수 있지만 미술계 전체로 볼 때는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그 연유야 어찌 되었건 본 전시는 현재의 한국 미술 트렌드를 가장 여실히 반영할 수 있다고 보이는 작가들로 구성되었기에 최근의 한국 현대미술 흐름의 중요한 일면들을 인식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또한, 작가들의 역량이 중앙과 지역의 보다 원활한 소통에 기여할 것으로 희망한다. <비밀, 오차의 범위>는 인간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근원적 질서’ 와 ‘현실적 질서’라는 두 질서 사이에 존재하는 괴리와 간극이 쉽게 드러나지 않아 오히려 ‘비밀’의 형태로 존재할 수 있는 전제 하에서 출발하였다. 그리고 이 괴리나 간극의 차이가 두개의 질서 바깥에 존재하는 ‘오차(誤差)’이며 이 오차의 범위 안에서 보여 지는 인간과 사회의 태도나 모습이 쉽게 드러나지 않지만 중요한 것이라는 일깨움이나 그 인식을 주제로 한다. <비밀, 오차의 범위>는 작가들이 사회적 존재인 인간으로서 맞닥뜨리는 상황에 관한 근원적 비밀을 암시하거나 직시하거나 혹은 경험하려고 하는 다양한 접근 방법들을 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이번 전시회는 2012년 2월 12일까지 아르코 미술관 전관에서 열린다. 문의 : 760-4850~3 ▶ [Click] 전시작품 슬라이드쇼 보기 ▶ [Click] 전시 동영상 보기
작년 국민1인당 평균 문화공연 관람 횟수 1~2회, 지출비용 1~5만원
작년 국민1인당 평균 문화공연 관람 횟수 1~2회, 지출비용 1~5만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오광수, 이하 ARKO)는 지난 2011년 12월 12일부터 30일까지 ‘대국민 문화향수 현황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총 4,363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를 통해 문화예술 향수 실태부터 의식수준까지 다양한 의견이 수집되었으며, 다음과 같은 집계 결과를 밝혔다. 문화공연 관람 횟수는 연 1~2회, 지출 비용은 1~5만원이 가장 높아… 지난 해 문화공연 관람 횟수에 대한 질문에는 1~2회라는 응답이 38.0%(1,660명)로 가장 높았으며, 3~5회가 30.3%(1,321명), 6~10회가 11.8%(517명), 10회 이상이 11.3%(491명)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이를 위해 지출한 비용은 1~5만원이라는 응답이 28.9%(1,259명), 5~10만원이 28.5%(1,244명), 10~20만원 18.1%(789명) 순으로 나타났다. 음악 장르의 선호도 두드러져 가장 선호하는 공연 장르는 클래식, 재즈, 콘서트 등의 음악(30.3%, 1,322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ARKO 김창욱 음악책임심의위원은 “작년 <나는가수다>, <슈퍼스타K> 등 각종 오디션 TV 프로그램과 K-pop의 한류 열풍으로 음악에 대한 관객들의 수요가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뮤지컬(20.9%,913명), 문학(17.4%, 759명), 미술(13.9%, 607명), 연극(11%, 479명) 순으로 나타났다. 출연진 티켓파워 가장 강력 연극, 뮤지컬 등 공연 선택 시에는 출연진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고려한다는 응답이 1위(28.3%, 1,981건, 중복응답 가능)로 나타나 배우들의 티켓파워를 실감케 했다. ARKO 이정만 전통예술책임심의위원은 “배우는 관객과 제일 먼저 만나는 접점”이라며 ”공연단체나 기획사에서 가수(아이돌), 탤런트, 영화배우 등 검증된 스타를 앞세운 스타마케팅이 관객을 끌어당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 후기(23.5%, 1,646건), 원작의 지명도(16.1%, 1,131건), 가격(12.8%, 897건)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나눔의 마인드 커지고 프로슈머(prosumer)화 문화예술 관련 프로젝트에 크라우드펀딩 등의 소액기부나 후원을 통해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의견이 69.7%(3,040명)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3.4%(1,019건), 참여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7%(304명)로 나타나 관객의 역할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후원 등을 통해 문화예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프로슈머(prosumer)화 경향을 보였다. 문화예술 향수에 대한 수요 건재, 메세나 기업에 호감도 높아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관람할 의향이 있다는 의견이 89.3%(3,896명)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비슷한 상태로 유지한다가 5.9%(296건),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3%(171건)로 조사됐다. 또한,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기업의 이미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87.7%(3,827명)로 나타났으며, 잘 모르겠다(8.1%, 355명)와 그렇지 않다(4.1%, 181명)는 응답은 11%에 그쳤다. ARKO 오광수 위원장은 “문화를 통한 소통과 나눔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의 문화예술 향수와 의식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예술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RKO의 주요 사업으로는 문화바우처,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운영, 사이버문학광장(문장), 사랑티켓, 예술분야 기부 활성화 사업(크라우드펀딩, 재능기부 매칭) 등이 꼽혔다.
남도 묵향 내일을 가다 - 한국화 100년 전통과 정신
남도 묵향 내일을 가다 - 한국화 100년 전통과 정신
남도 묵향 내일을 가다 - 한국화 100년 전통과 정신 2011. 11. 24(목) - 2012. 2. 19(일)광주시립미술관 3, 4전시실근대 이전 전통 사회에서 예술 활동은 문인사대부의 문사철(文史哲)에 바탕을 둔 시․서․화가 주류를 이루었다. 남도는 문장에 있어 가사, 글씨에 동국진체, 그림에 있어서 남종화의 예향이다. 우리 미술관은 남도 회화 전통의 의미를 살펴보고 맥을 계승하기 위하여 <남도 묵향 100년>전을 개최하게 되었다. 전시는 1, 2부로 나누어 1부는 조선 말기와 근대화단의 남종화와 채색화 양식을 계승하고 있는 남도의 1, 2세대 작가의 작품과 남도 동국진체의 작품을 볼 수 있다. 2부는 3세대에 해당하는 원로와 중견 작가들을 중심으로 남도의 진경산수, 채색화와 민중미술 수묵화 등 시대 철학과 정신을 담은 남도 한국화로 구성하였다. 1부는 조선후기부터 근현대까지 남종화풍의 남도 한국화로 천리(天理)를 담은 순수성을 표현한 그림이다. 예술에 있어 순수하고 순정한 사유를 기본으로 인간의 윤리성을 강조한 맑고 담박한 것을 담아내며 보편적 아름다움을 이야기 한다. 소치 허련이 추사를 스승으로 모시게 되면서 남도 남종화가 본격화 되었다. 허련의 화풍은 허백련에게 계승되어 근․현대까지 남도 전통회화의 발전과 전개를 이룩하였다. 그리고 허건은 남종화 기법과 현실적 사생이 조화를 이룬 남도 한국화의 다른 축이다. 허백련의 남종화는 광주를 중심으로 많은 제자를 육성하였고 허건은 목포를 중심으로 후학들을 배출시켜 남도의 화맥을 형성하였다. 또한 동국진체를 통해 남도에서 서(書)에 대한 의미를 고찰하고자 한다. 2부는 1970년대 이후 남종화의 기법과 정신을 바탕으로 남도 전통의 고유미를 살린 작품과 실경을 그린 진경산수화로 구성하였다. 남도 한국화의 1, 2세대를 뒷받침하고 있는 3세대 작가들은 남종화 전통을 지키고 발전시킨 작가들로 남도의 전통 남종화를 재해석하여 먹의 담백함을 표현하고 현대적 감각을 혼합하여 개성적인 화풍으로 변화하였다. 그리고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에 영향을 받은 민중 수묵화 운동은 시대의 모순에 대한 비판 의식을 지니고 있다. 허림, 천경자 등 채색화 전통도 남도 한국화단의 한 축으로 시대를 반영하는 철학과 결합되어 남도 한국화의 다양성을 이루었다. 남도 한국화 전통에 감성적인 색을 넣어 기(氣)를 강조한 채색화 작품은 아름다움과 대중적인 친근함을 표현하였다. 감각적인 현대사회 속에서 달콤하고 화려한 색채를 먹과 함께 사용한 독창적인 기법으로 남도 한국화의 중요한 다른 흐름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수묵화의 미술사적 가치를 되돌아보고 비전을 새롭게 모색하여 남도한국화 발전과 계승의 활로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남도 작가들이 진경산수와 현대적인 감각의 채색을 사용하여 기존의 남도 한국화를 발전시킨 새로운 양식의 작품이 한국 미술사에 차지하는 위치를 규명하고자 한다. 오병희(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