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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원개인전 - 내가 본 수원화성 사진展
오창원개인전 - 내가 본 수원화성 사진展
수원문화재단에서 후원하는 오창원 작가의 개인전 ‘내가 본 수원화성 사진전’이 7월 28(화)부터 8월 3일(월)까지 수원시 행궁로에 위치한 아름다운행궁길갤러리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10여년 동안 새벽시간 때의 수원화성의 모습들을 작가의 시선으로 담은 25여점의 작품이 선 보일 예정이다. 작품의 주제는 ‘자연, 생명, 공존’ 으로 늘 그 자리에 고정되어 있지만 ‘지구생명적 요소(바람,눈,비,사람들 등)와 동화되어 변화해가는 순간의 모습들을 담았다. 오창원 작가는 지난 2003년부터 2014년까지 10여년 동안 작업에 몰두해 왔으며, 모두가 자고 있을 시간인 새벽 2시부터 5시사이에 주로 작업을 해 왔었다. 전시는 1. 자연과 수원화성, 2. 수원화성과 사람들 3. 공존 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작가는 인터뷰에서 "무차별하게 개발되는 신도시들을 보며, 200여년이 훌쩍 넘은 시대에 정조대왕이 건설했던 수원화성과 많이 비교를 해 본다. 자연친화적이며, 백성을 생각하는 애민정신의 혼이 지금의 수원화성이 탄생되었다" 라며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자연과 사람들로 어울려 살아가는 공존의 문제를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7월 28일(화)을 시작으로 (오프닝은 8월 1일(토) 오후4시) 8월 3일(월)까지 진행된다. ■ 작가노트 2003년 겨울, 수원화성나들이를 하면서 처음으로 봤던 동북포루의 모습에 매료되었다. 뽀얀 눈에 살포시 가려진 모습은 수원화성과 인연의 시작이 되었다. 그 이후 시간이 허락되면 매번 수원화성을 찾았다. 심지어 수원화성을 찾던 횟수가 많아지니 군포시를 떠나 수원시로 이사 올 정도였다. 수원에 오고서 본격적으로 수원화성을 작업하기로 결심했다. 대부분의 수원화성 모습들은 이미 다른 사진가들이 즐겨 찾던 소재이기도 했다. 이에 모두가 잠들 시간인 새벽에 작업을 하기로 했다. 아무도 없는 새벽, 수원화성과 말을 걸어보기로 했다. 새벽 3시, 어김없이 서둘러 수원화성에 도착하여, 작업을 한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여지없이 난 나의 붓인 카메라를 꺼내어 드로윙을 시작한다. 비, 눈, 바람, 구름은 나의 작업에 좋은 구성요소이다. 움직임 없는 고정된 수원화성을 촬영하고 있노라면, 그저 생명이 없는 시설물에 불과했다. 지구의 생명요소(비,눈,바람,구름)는 수원화성의 생명을 불어넣는 산소와 같다. 그리고 사람들까지... 수원화성은 이러한 산소들을 마시고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드로윙’이라는 용어는 사전적 의미로 주로 미술에서 ‘선’에 의해 어떤 이미지를 그려내는 작품을 뜻한다. 선은 모든 만물의 형태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개념으로서, 빈 공간에서 무수히 많은 점들을 움직여 새로운 형태를 창조해 낸다. 때론 선은 ‘시작과 끝’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렇듯 정조의 계획아래 건설된 신도시 화성은 백지와도 같은 빈 공간에서 정조만의 창조적인 선을 그려내고, 무수히 많은 점들을 마음으로 움직여, 창조적인 선을 이룩했던 것이다. 무차별하게 개발되는 신도시들을 보며, 200여년이 지난 과거시대에 정조대왕이 건설했던 수원화성과 많이 비교를 해 본다. 자연친화적이며, 백성을 생각하는 애민정신의 혼이 지금의 수원화성을 만들지 않았을까? ■ 작가약력 오창원 (Oh, Chang Won) 대학교, 아트포라 시장예술인학교, 안산시청소년수련관 사진강사문화체육관광부 영상인 추천작가문화재청 헤리티지 채널 사진작가수원을 기록하는 사진가회 홍보위원사단법인 화성연구회 사진분과 부위원장한국문화재 재단 소속 사진작가경기문화예술신문 발행인 - 2008 녹색농촌사진공모 대상- 2011 동물사랑사진공모 대상- 2012/2013 정조문화상 최우수상, 우수상- 2013 경기신문 수원화성사진 대상 외 다수 - 2003 군포시 작가 초대전(군포문화회관)- 2008 한국디자털사진가협회 그룹전(수원화성홍보관)- 2008 니콘이미징코리아 그룹전(세종문화회관)- 2008 한국의 美 개인전(평촌아트홀갤러리)- 2009 공감이미지 그룹전(인사동 한국공예문화진흥원)- 2010 우리땅, 우리문화 기획 그룹전(충무아트홀갤러리)- 2011 지동 골목길 기획 사진전(수원제일교회 갤러리)- 2012 다큐멘터리 수원전(대안공간 눈)- 2012 우리 기억속의 수원전(수원화성홍보관)- 2013 골목展(임아트갤러리)- 2014 더 많이 그리고 더 믿을만한(수원미술전시관)- 2014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특별전시전(화성박물관, 수원시 팔달구청)- 2014 왔다리 갔다리 수원천(예술공간 눈, 예술공간 봄)- 2015 수원문화재단 인인화락 사진프로젝트 참가- 2015 수원문화재단 공모작 선정 - 내가 본 수원화성 사진전(아름다운행궁길 갤러리) ※ 수원화성 작품소장 10점 (수원문화재단), 1점(수원시팔달구청), 3점(민트하우스) Tel. 010-5624-0070 E-mail oscar12@naver.com
수원천 프로젝트展 - 왔다리 갔다리 수원천
수원천 프로젝트展 - 왔다리 갔다리 수원천
세월의 흐름과 개발로 삶의 흔적들이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며 사진으로 기록하는 "수원을 기록하는 사진가회" (일명 수기사, 대표 이순희)에서 수원천을 주제로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 수원천은 한남정맥의 주산인 광교산에서 발원하여 수원시내를 지나 화성, 오산, 평택, 안성을 거쳐 서해로 흐르며 수원의 역사와 함께 하였다. 이 사진전은 수원천에 대한 최초의 사진보고서로 전시되는 작품의 내용은 생태, 자연환경, 인문적 환경, 천변의 시장과 그 주변에 모여 사는 사람들로 구분하여 전시되며 '대안공간 눈'과 '예술공간 봄' 두 군데의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남기성은 물의 반영으로 생기는 형상을 우주와 인생의 깨달음의 정도를 말하는 인생경계로 해석하여 자연과 문명, 밝음과 어둠, 깨끗함과 더러움, 삶과 죽음 등의 경계를 묻는 경계시리즈를 양재필은 고요한 하늘과 도심 사찰을 담고 있는 수면 위의 작은 파장으로 생명가득 생존의 물밑을 은유하고 이규석은 물, 불, 공기, 흙 4원소를 생명의 근원인 빛과 연결시킨 '파문' 연작 중의 한 작품으로 깊이를 알 수 없는 검은 물속에 하얀 띠를 형성하며 어지럽게 파문을 일으키는 빛의 흔적을 통해 생명의 근원을 묻고 있는 연작이다. 송응준은 군사지역이라 철책으로 막아놓아 시민의 발길이 끝나는 곳인 수원천의 끝자락에 관심을 가지고 자연과 인간의 두 관점으로 작업한 경계선 밖의 무거운 수원천을 보여주며 신명우는 수원천이 복개와 복원을 거치며 다시 맑아졌다고 하지만 물놀이 하며 노는 모습은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으로 한여름 개구쟁이 두 녀석이 물놀이에 푹 빠져 있는 동심을 잘 나타내고 있다. 오창원은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며 한줄기 물이 갈라지기도 하고 다시 만나기도 하는 과정을 보며 늘 낮은 자세로 겸손함을 잃지 않는 상선약수의 교훈을 말한다. 윤수린은 '어울림'과 어울리지 않음'을 가르는 선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으로 세상이란 어차피 어울리던지 어울리지 않던지 같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공존의 문제를 말하고 있고 본다는 의미는 '인간의 눈으로 어떤 사물을 바라보다'로 해석 할 수 있지만 이순희는 주체의 시선을 배제하고 본다는 행위를 쌍방으로 확대하여 내가 물속의 물고기를 볼 때 물속의 물고기도 나를 본다는 관점으로 접근하여 본다는 것의 의미를 고민해 본다. 우리나라에서 동식물 멸종1호는 늑대, 여우, 호랑이가 아니라 수원 서호의 "서호납줄갱이"이다. 1935년 경성대학교 모리교수가 채집한 것을 끝으로 지구상에서 보이지 않는다. 우리나라 첫 번째 환경파괴로 멸종된 사건이 수원에서 일어났던 것이다. 이것이 수원을 다룰 때 환경과 생태를 꼭 언급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홍채원은 깊이가 30-40cm 밖에 안 되는 얕은 물에 제 몸을 다 감추지도 못하는 거대한 잉어가 떼로 몰려다녀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수원천의 생태교란과 전시행정을 경고한다. 이번 전시회는 12월 4일까지 열린다. - 전시기간 : 2014년 11월 21일 ~ 12월 4일 - 전시장소 : 대안공간 눈 / 예술공간 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82-6 Tel. +82.31.244.4519 www.spacenoon.co.kr / cafe.daum.net/artspacenoon / www.facebook.com/artspacenoon - 참여작가 : 남기성, 송응준, 신명우, 양재필, 오창원, 윤수린, 이규석, 홍채원, 이순희 - 관람시간 : 오후 12시~19시 (월요일 휴관)
경기문화예술신문 창간 3주년기념 기획 초대전
경기문화예술신문 창간 3주년기념 기획 초대전
23일, 수원시 매산로에 위치한 해움미술관에서 경기문화예술신문이 창간 3주년을 맞이하여 기획 초대전을 마련했다. '2014 Creative Art Collection'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경기문화예술신문이 국내외 문화예술정보를 제공하는 것 이외에도 기획전시,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여 문화교류의 장이 되는 동시에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여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앞서가는 토대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 초대전을 기획했다. 특히, 전시회를 준비한 오창원대표는 " 대중들의 문화예술의 관심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예술인들의 환경은 열악하다. 상위 1%는 대중들의 관심과 재정적 지원을 받지만, 아직도 무명작가들은 사회적인 대우와 지원이 미비하기만 하다. 그들을 수면위로 끌어올려 대중들의 첫 대면을 해야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경기문화예술신문을 창간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앞으로 꾸준히 연중 기획 초대전 및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26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시각, 인테리어, 패션 등 94명의 디자이너 작가들이 참여하여, 주옥같은 작품을 선 보인다. 경기문화예술신문은 미술, 사진, 음악, 공연 등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행사를 연중 기획한다고 밝히면서 국내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동참할 작가들을 접수하고 있다. 기획행사관련 문의는 070-7886-7786으로 하면된다.
제1회 '정조문화상' 선정 발표
제1회 '정조문화상' 선정 발표
정조문화상 심사위원회(논문 부문 위원장 김인걸.서울대규장각 한국학연구원장)는 14일 수필 부문 대상 '죽음이 우리를 사랑하게 만든다면'(성용구/화성시 반월동), 사진 부문 대상 '정조대왕 능행차'(김은희/서울시 금천구)을 비롯, 논문, 수필, 사진 등 3개 부문 23명의 입상자를 발표했다.제1회 '정조문화상' 논문 부문 대상은 문선경·양태용(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정조 대의 격쟁과 현대 행정시스템의 개선 방안'이 차지했다.논문 우수상에는 '미디어컨텐츠를 활용한 대학생 효 의식 및 효 실천 행동개선에 관한 연구'(김진기 외/인천대 신문방송학과), '정조의 책문(策問)에 나타난 인재육성 및 인재등용의 현대적 활용방안'(이령/서강대 인문학부) 등 5편이 선정됐다.수필 부문 대상인 '죽음이 우리를 사랑하게 만든다면'은 아내와 아버지의 불편한 관계가 죽음을 매개로 해소되는 과정을 정조가 할아버지 영조, 아버지 사도세자, 어머니 혜경궁 홍씨 사이에서 명분과 도덕적 가치를 잃지 않고 효를 실천한 점을 인상적으로 대비시켰다. 산수화상생협력위원회가 후원하고 한신대학교와 용주사가 공동 주최한 정조문화상 입상자 시상금은 논문 부문 대상 500만원, 우수 200만원, 수필 대상 100만원, 사진 대상 100만원 등이다.시상식은 22일 오후 3시 용주사 효행문화원에서 산수화상생협력위원회 위원, 문화계 인사, 한신대, 용주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시상식에서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명예교수 조광 교수가 정조 정신의 계승에 대해 특강한다. ◇입상자 명단 -논문부문 ▲대상 문선경·양태용(공동) ▲우수 김진기·이영균·장준환(공동), 이령, 최정락(연세대 대학원), 서성열(영남대 대학원), 손홍수(동의대) -수필부문 ▲대상 성용구 ▲우수 박필우, 김재성 ▲가작 백재욱, 김지연, 한동길, 박지완, 임병란-사진부문 ▲대상 김은희 ▲우수 오창원, 유철, 이수산 ▲가작 공손이, 김서영, 김재득, 최영호, 신정숙
2012 다큐멘타리 '수원' 사진전시회
2012 다큐멘타리 '수원' 사진전시회
오는 9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 수원 행궁동 레지던시(신풍초교 앞 좌측 3층 건물)에서 2012 다큐멘타리 '수원' 사진전시회가 열린다. 2012 다큐멘타리 '수원' 사진전은 수원의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 모습과 수원사람들의 생활모습들을 담은 다큐사진으로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를 개최한 수기사(수원을기록하는사진가회)는 지난 2011년 수원 지동 마을의 생생한 삶의 모습들과 골목길 등을 담아 지동 마을 생생 전시전을 개최한 바 있다. 수기사는 2008년 10월에 창립되어 남기성작가 고문을 비롯하여 현재 15여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에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수원의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기록' 사진집도 출간할 예정이다. 출간될 사진집은 지난 남기성작가의 수원의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1편'의 후속 사진집으로 1편에서는 이의동, 하동에 대한 생생한 삶의 현장을 기록된 것이라면, 2편에서는 생,사,존,재의 큰 주제와 7가지의 소주제로 나뉘어 수원의 다양한 모습들을 기록했다. 생(生)의 주제에서는 수원의 오래된 건물, 상가, 마을 등을 구,동별로 소개되고, 사(死)의 주제에서는 수원에서 사라져가는 직업, 마을에 대해 소개되며, 존(存)의 주제에서는 수원에서 오래된 나무 수령 300여년 이상의 보호수가 소개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재(在)의 주제에서는 2012년 7월 21일 10시 정각 수원의 여러지역에서 동시에 다양한 모습과 흔적을 컨셉화하여 소개하고 있다. 수기사의 관계자는 " 수기사는 수원의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 모습과 사람 냄새나는 흔적들을 쫒아 사진에 계속 담을 것이며, 앞으로는 수원의 여러기관들과 함께 기획하는 프로젝트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 수원을 사랑하는 모든 시민들은 수기사의 회원이 될 수 있다"고 말을 덧 붙였다. 수원의 다양한 사진들은 수기사의 홈페이지( www.sugisa.com)에 접속하여 더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작가 : 김태기, 박준근, 서동수, 송응준, 신명우, 양재필, 오영진, 오창원, 윤수린, 이규석, 이순희, 홍옥희 전시일정 : 2012. 09. 01 ~ 2012. 09. 14관람시간 : Open 10:00 ~ Close 18:30전시장소 : 수원시 행궁동 레지던시 1층 전시장전시문의 : 수원시 팔달구 신풍로 22 / T. 010.2079.4336홈페이지 : www.sugisa.com
악귀쫓고 소원도 빌고, 칠보산 대보름축제 성황리에 열려
악귀쫓고 소원도 빌고, 칠보산 대보름축제 성황리에 열려
3일, 권선구 호매실동 호매실 중학교 운동장에서 금호동 달집 축제 행사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칠보산 달집축제가 시민들과 현직 국회의원 및 국회의원 출마 후보자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달집태우기에 앞서 축제장에서는 오후 4시부터 콩주머니를 사용한 금곡동과 호매실동 사이의 석전, 박터뜨리기가 벌어지고 깡통을 돌리며 불을 피우는 쥐불놀이, 연날리기, 널뛰기, 윷놀이 등 체험판도 열렸다. 또한 금호동 주민들이 차린 먹거리장터가 서고 고구마 구워먹기, 떡메치기 등 다채로운 놀이가 진행되어 추운 날씨임에도 모닥불을 펴 놓은 자리엔 시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재미있는 담소와 따뜻하게 구어진 고구마를 맛보기도 했다. 이 행사의 하일라이트인 ‘달집태우기’는 어둠이 깔리며 굿상을 차릴 때 비나리 고삿소리로 시작해 판굿, 소원풀이로 흥을 돋은 후 달집에 점화해 보름 달 아래 훨훨 타오는 불을 보며 소원을 비는 것으로 절정에 이른다. 달집의 볏짚과 수숫대는 불에 타며 풍년을 기약하고 대나무에 불이 붙어 마디가 터질 때마다 내는 폭죽 같은 소리는 악귀를 쫓아준다. 이 후 하늘에서는 수 백발의 폭죽이 더해 시민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기도 했다. 4일에는 팔달구 행궁동 세계문화유산 화성행궁 광장에서 수원문화원이 주최하는 대보름민속놀이 한마당으로 정월 대보름 명절맞이가 이어진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민속놀이 한마당은 집집마다 복을 빌어주는 수원걸립굿, 수원문화원 한복 동아리의 한복맵시자랑, 길놀이와 경기민요의 전통문화공연이 펼쳐지고,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경연이 구별, 또는 현장 신청자들 사이에 벌어지고 부럼깨기, 연만들기, 제기만들기 체험, 먹거리 장터도 열린게 된다. 글 : 오창원기자사진 : 최승관기자
화홍문속에 담긴 비밀
화홍문속에 담긴 비밀
북수문인 화홍문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눈다. 먼저 다리로서의 기능이라 할 일곱 칸의 돌 무지개 문, 그리고 북쪽으로 광교산이 시원스레 보이는 누마루 구역, 또 누마루 아래의 전투용 진지를 들 수 있다. 화성의 모든 시설물이 대개 그렇듯이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눈에 띄는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곳이 특히 화홍문이다. 일곱 칸의 돌 무지개 문은 얼핏 보면 똑같은 크기로 이루어진듯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어느 한 문이 다른 문들보다 크게 만들어졌다. '화성성역의궤'에 가운데 수문은 넓이 9척, 높이 8.3척인데 비해 양쪽의 여섯 수문들은 모두 넓이 8척, 높이 7.8척이라고 기록돼 있다. 그러니까 가운데의 수문이 나머지 수문들보다 넓이는 한자가 더 넓고, 높이는 반자가 더 크다는 말이다. 왜 그랬을까? 거친돌을 다듬다보니 시행착오가 일어난 것은 아닐까? 만약에 똑같은 크기로 일곱 개의 수문을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거친 돌을 다듬어 무지개 문을 정교하게 만든다는 것, 그것도 항상 물이 흘러내려야 하는 수문을 만드는 것인 만큼 그 수고로움은 이루다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힘든 공사를 하면서 굳이 가운데 수문의 크기를 달리 했던 데에는 필시 커다란 이유가 숨어 있을 것이다. 이는 화홍문의 건축을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보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뜻한다. 즉, 일곱 수문이 똑같은 크기로 늘어서면 제아무리 눈이 밝은 사람이라도 착시현상을 일으키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양쪽 끝의 수문이 쳐져 보여서 작아지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평선이나 수평선의 양끝이 쳐져 보이게 되는 것 같이 이런 시각상의 쳐짐 현상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가운데 수문을 중심으로 양쪽 끝으로 갈수록 조금씩 문을 키우는 방법이 있다. 기와 지붕의 용마루 곡선을 생각하면 납득이 갈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을 돌 무지개 수문에 써먹기는 어렵울 것이다. 이런 방법은 섬세한 공력이 뒷받침되어야만 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런데 화홍문의 건축가는 이열치열의 방법으로 이를 해결했다. 가운데 수문을 넓이고 키를 키움으로써 착시현상을 교정한 것이다. 가운데 문이 다른 문들보다 크고 넓어서 양쪽 끝의 문들이 더욱 작아 보일 것 같지만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놀랍게도 언뜻 보면 일곱개의 수문이 모두 똑 같은 크기로 보인다. 이 이치에 맞지 않는 듯 하고 어눌한 것 같은 계산법은 오늘날의 우리들이 그렇게도 지향하는 '하이테크놀러지'인 셈이다. 광교산에서 흐르는 물이 화홍문을 거칠때면 무지개 빛 비단 물줄기가 뿜어져 나온다. 이런 관경은 예나 지금이나 보는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낸다. 화홍문에는 과학이 숨어있었던 것이다. - 화성연구회 화성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