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화이트블럭, 동양화 기획전 2부 ≪아아! 동양화 : 이미 · 항상 · 변화≫ 개최

기사입력 2023.07.13 10:19 조회수 8,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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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커튼콜, 2023, 한지에 채색, 30.5×43cm

 

 

아트센터 화이트블럭(대표 이수문)은 동시대 동양화의 현주소를 읽어내고자 하는 프로젝트 ≪아아! 동양화≫의 두번째 전시 ≪ 아아! 동양화: 이미 · 항상 · 변화 ≫(2023. 7. 14. – 10. 9.)를 개최한다. 본 프로젝트는 동양화를 전공한 후 동시대 미술 속 동양화의 위치를 고민해 온 이정배 작가가 기획자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의 기획자 이정배는 동양화의 영문 표기에 있어 한자 문화권에서 동양은 한중일 3국을 의미하지만, oriental은 수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개성을 함몰적으로 지칭하는 추상적 의미일뿐더러 서양의 관점에서 제국주의적 시각을 드러내는 용어임을 지적하면서 단호하게 Oriental Painting이라고 쓰기를 거부한다. 대신 극동아시아 3국(한국, 중국, 일본)의 회화문화를 묶고, 지리적 표현을 빌려 East Asian Painting이라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 아아! 동양화: 이미 · 항상 · 변화 ≫는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했고 현재 동양화 매체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통회화와 다른 질서의 작업을 하는 작가들을 초대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8명의 작가들은 다양한 작품활동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 왔고, 그들의 작품을 통해 동양화가 훌륭한 회화적 언어와 형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작가들의 작품을 ‘동양화’라는 이름으로 묶어 전시하고 동양화에 대한 이들의 생각을 담아낸 인터뷰를 통해 동시대에 변화하는 동양화를 살펴보고 동양화의 회화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유추해보고자 한다. 


권순영은 동양화의 담론이나 역사성, 전통적 소재와 장르에 거리를 둔 채 자신에게 맞는 동양화 재료를 시간을 두고 다듬으며 작가 내면에 실재하는 존재들을 은은한 색채로 그려낸다. 김선두는 산수화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으로 자신의 미적인 정서가 형성된 기억 속 고향 전남 장흥의 진경을 탐구하여 장지에 먹과 색을 수십번 겹치는 장지를 활용한 기법으로 그림을 그려낸다.  김정욱 구체적인 인물의 초상에서 출발해 익명의 인물 혹은 인형을 한지에 먹을 수 없이 중첩하여 그려내며, 손동현은 동양화라는 장르가 미술계 안에서 작동하는 방식에 관심을 두고 산수화, 일본의 만화 등 동아시아의 다양한 그림을 통해 자신의 작업 방법론을 만들어내며 작업한다. 유근택은 대상을 현장에서 직접 마주하여 철솔로 장지의 섬유질을 일으켜 마티에르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작업하고, 이성민은 동양화로 호명되는 그림들을 데이터베이스 삼아 자유롭게 참조하여 유희적이고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작업한다. 일상에서 마주한 낯설고 기묘한 장면, 대상, 풍경을 동양화의 채색 기법을 응용하여 섬세하게 묘사하는 이진주의 작업과, 현장 방문, 현지인 인터뷰, 사진을 찍는 행위 등을 통해 한국 사회의 풍경을 장지와 캔버스, 동양화와 아크릴, 유화 등 다양한 재료로 그려내는 정재호의 작업도 만나볼 수 있다.


프로젝트 ≪아아! 동양화≫는 참여 작가들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여 동양화의 사유가 드러나거나 배제되는 지점을 더욱 면밀히 살핀다. 인터뷰 내용은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10월 9일 (월)까지 별도의 휴관일 없이 이어지며 오프닝 행사는 7월 14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화이트블럭 공식홈페이지(www.whiteblock.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992-4400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대표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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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남 기자 ggart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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