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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혜 초대전 <SONIEO, 염원展>이 오는 12월 6일까지 서울 특별시 종로구에 위치한 혜화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김성혜의 초창기 작품은 자연을 그려낸 풍경화였다. 자연물을 캔버스에 담는 행위는 언제나 한계점에 봉착한다. 우리가 자연을 아무리 똑같이 재현하려고 하면 할수록 어떤 뛰어난 테크닉 혹은 테크놀러지로도 소용없게 된다. 이 문제에 대한 우문현답이 바로 추상이다. 자연이 본질이라면 대상의 형태와 색채를 추상화할 때 보다 온전히 그것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캔버스에 물감으로 작업하는 전통적인 서양화 양식을 따랐었다. 하지만 이제 캔버스는 단지 작품을 고정시키기 위한 장치일 뿐이며, 액자의 상하좌우 구분이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허물어 물감을 반드시 사용할 필요도 없고 재료의 한계도 기법의 한계도 없다. < 시각문화학자 오상희 Ph, D. 평론글 중 일부 발췌>
삼십여 년 화업을 이어와 보니 작품이 스스로 자연을 닮아 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자연과 교감하고 내면과 소통하며 작업의 모태정신이 자연에서 발상됨을 깨닫는다.
또한 작업에서 배어나는 민낯의 내 모습과 살아온 과정이 내 눈에 선명히 보이기 시작하고 기억이 소환되기 시작했다. 과거를 명징하게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까지 했고, 그 삶의 파노라마를 작품으로 다시 환원시키는 과정이 늘 설레고 새로웠다.
나에게 삶의 희노애락은 마음의 근력을 키워주는 과정으로, 기쁘다고 좋아할 것도 아니요, 고통스럽다고 불행해야 할 일도 아님에, 이제 마음이 놓아지고 작품의 무게 또한 덜어내진다.
나의 삶도 단단해지고 있음을 느낄 수가 있어 그 어느 시절보다 평온한 요즘이다. 삶의 근원을 찾아가는 여정으로서, 곡선은 감성에서, 직선은 이성에서 오는 작업 영감을 행복히 사유하며, 그것이 곧 "나" 자신임을 깨닫는다. <김성혜 작가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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