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 예술인의 특별한 만남 <이음과 동행전> 개최

"장애라는 것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닌 그저 남들과 다를 뿐..."
기사입력 2022.03.10 16:54 조회수 1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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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실태조사를 실시 한 바 있다. 장애예술인 중 전업예술가는 62.2%로 공공 문화시설 문화예술 활동 경험은 66.3%인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예술인은 예술작품의 창작 및 발표 기회의 부족, 창작·연습공간의 부족 등과 함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진흥법’,‘예술인복지법’등에서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내용을 일부 규정하고 있으나 현실적인 문제점을 개선해야 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장애예술인과 비장애예술인의 화합과 소통 및 장애인문화예술 활성화를 기대하는 전시회가 있어 화제다. '이루리'예술단체는 올해 첫 프로젝트로 장애·비장애 예술인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예술의 장을 만들었다.  

 

오는 3월 14일부터 19일까지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스틸 갤러리에서  장애·비장애 예술인들이 모여 <이음과 동행>이라는 주제로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이루리' 예술단체 박경옥 회장은 "안산에서 처음으로 시도되고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장애예술인에 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전시가 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년간 안산 느림보 장애인 단체 봉사단으로 활동했던 그는 "장애예술인과 비장애예술인과의 거리를 좁히고 서로 화합과 소통을 통해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자리를 만들었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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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옥 (이루리 예술단체 회장)

 

 

박주부 참여작가는 " 이번 전시는 장애예술인들에게는 흔치 않은 전시이고, 예술 활동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사실 장애예술인들이 가지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은 '소통'과 '외로움'이다"고 말하면서 "많은 장애예술인들이 사회적인 편견과 선입견 때문에 움추리거나 위축되어 홀로 작업을 하게 되는데, 이런 현실적인 문제는 스스로 극복할 수 있어야 되고 자연스럽게 남들과 다름이 없다는 것을 당당히 보여줘야 된다. 물론 사회적 편견과 차별도 당연히 바뀌어야 된다. 단지 장애라는 것은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닌 그저 남들과 다를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충남 보령 출생으로 초등학교 5학년 때 땅벌에 오른쪽 눈을 쏘여 실명했다. 이후 장애예술인의 단점을 극복하고 비장애예술인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중견작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매년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등의 국제 교류를 통해 심포지엄 및 전시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사)한국석조각협회 회장, 갤러리 탑 대표, (사)한국미술협회 회원, (사)전국조각가협회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전시에는 강인주, 김일해, 차홍규, 박지오, 류영도 작가 등 국내 유명작가등 30여명이 함께하는 전시로서 50여 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가 있다. 안산 시민들에게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전시를 관람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틸 갤러리 박경숙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과 소통 및 장애인 문화예술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하며“앞으로도 재능있는 장애인 문화예술인을 육성해 장애예술가들이 문화예술 창작자로서 권리를 존중받고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초대작가

강인주, 김일해, 류영도, 박지오, 차홍규


참여작가

강선흥, 김경두, 김경호, 김동조, 김류, 김영희, 김용현, 김정직, 김희, 박경옥, 박상곤, 박주부, 서동숙, 유수인, 이시우, 이운갑, 이은주, 임용빈, 전용재, 정나림, 정세연, 조진식, 표진수, 한서경, 한춘화 

 

작품보기

[오창원 기자 ggart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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