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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8일부터 4월 24일까지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갤러리 스틸에서 박신혜 초대전 <詩, '그냥 있음'에 대하여>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신체(身體)화된 바다'란 새로운 사고의 확장을 시작하며 2020년 갤러리 스틸 박신혜 초대전 "詩_바다 展 (2000-2020 작업모음)" 에 이어 2000년 이후 나머지 작업들을 총정리 하는 의미의 두 번째 전시이다. 박 작가는 2000년 무렵부터 ‘바다에 대한 사유’란 주제로 작업을 해 왔고 지금은 ‘신체화 된 바다’ 에 대해서 사고의 확장을 하고 있는 중이다. 첫번째 사유 주제는“바다_몸”이고 두번째는 ‘바다_요나 콤플렉스’이다.
40여 년 동안 작업을 하면서 그에게도 많은 작업의 변화가 있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 진학한 그는 박서보 교수에게 사사 받았다. 그러던 중 독일로 유학길에 나선다. 독일에서 그는 평면, 목조, 판화를 배웠다. 이후 1992년 귀국해서 '인식에의 시도'란 주제로 다양한 작업을 해오면서 2000년대 들어서 '자연에 대한 사유'라는 작업을 시작 했다.
밀물과 썰물의 리듬 속에서 힘의 균형을 이루듯 자연으로 회귀하는 바다의 본질을 깨닫게 되었다. 특히 서해 바다에서의 삶은 그에게 작업의 영감을 많이 주었는데 갯벌 등 수 많은 생명을 품고 있는 그곳에서 들어내지 않지만 내재한 힘이 느껴졌다고 말하고 있다.
그가 안산에 정착한 지 언 30여 년이 흘러 갔다. 그동안 안산의 모습도 많이 변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사리포구'는 안산 지역민의 삶이 서려 있는 곳이다. 사리포구는 예전의 '구라'라는 작은 섬과 육지 사이에 있는 포구로 현재는 시화방조제 건설로 인해서 안산호수공원으로 바뀌었지만, 독립운동가이자 소설 '상록수'의 실제 주인공 최용신 선생이 학생들의 학비 마련을 위해 바지락을 캤던 곳이기도 하다. 그에게 있어 '사리포구'는 바다 작업의 영감을 줬던 중요한 곳이기도 했기 때문에 애석한 마음을 달래는 글을 쓰기도 했다.
지구 표면의 4분의 3을 바다가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잠시 잊고 살고 있다. 육지와 함께 인간에게 바다란 동경이자 또 하나의 철학의 장소라고 그는 말하고 있다. 이제는 바다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앞으로 그의 '바다에 대한 사유'에 대한 작업은 계속될 것이다.
작가 박신혜는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독일 Hessen주 주립대학(Kassel 소재)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으며, 1991년 제1회 개인전 (독일 Kassel 화재보험 기획전)을 시작으로 1999 인사갤러리 (서울,Osram Korea 지원), 2008년 Broadway Gallery (NYC, U.S.A. 경기문화재단지원), 2014 스페인 주재 한국문화원 초대전 (Madrid, Spain) 등 지금까지 20회 이상의 개인전을 가졌다. Kunstmesse Salzburg (Salzburg, Austria), Hunten Kunst ( Ulft, The Netherlands)를 비롯해 Tokyo International Art Fair (Tokyo, Japan) 등 다수의 Art Fair와 Eastern and Western Expressions (Jadite Galleries, New York), Galerie Boehner in Mannheim, (Germany), 수원시립미술관 개관전 (수원) 등등 다수의 국내외 그룹전에 참가했으며 아울러 독일 Kassel 시민대학 강사, 국립 한경대학교 디자인학부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2018 전문예술창작지원 프로젝트 선정, 2018 옆집에 사는 예술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0년 무렵부터 ‘바다에 대한 사유’란 주제로 작업을 해왔고 지금은 ‘신체화 된 바다’에 대해서 사고의 확장을 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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