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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도서관(시흥시 매화로20)이 지난 1월 개관했다. 앞서, 시흥시(시장 김윤식)는 도서관이 지역문화의 구심점과 사랑방 역할을 함으로써 주민이 스스로 지역공동체를 형성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해 1월 전국 최초로 시가 짓고 시민이 직접 운영하는 신천도서관을 개관한 바 있다. 매화도서관은 이런 시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두 번째 결정체다.
매화도서관은 (구)매화동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하여 조성했다. 대지면적 859㎡, 연면적 769.85㎡로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어린이자료실과 종합자료실, 강의와 모임을 위한 매화방, 호조방 등의 시설이 있다.
30일 개최된 개관식에는 김윤식 시흥시장을 비롯해 시의원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관 가방 만들기, 손도장 책갈피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시민이 직접 운영하는 도서관을 매화동에 개관한 데는 함께 살아가는 마을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분위기도 한 몫 했다. 2010년부터 매화동을 ‘책 읽는 마을’로 선포하고, 책 읽은 운영단 운영, 독서릴레이, 독서토론, 북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것. 매화도서관 개관은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한편, 현재 시흥시에는 매화도서관을 포함한 공공도서관 8곳과 작은도서관 11곳이 있으며, 시는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대여하고 공부하는 공간이 아닌 지역문화의 구심점으로서 지역 공동체성을 회복할 수 있는 문화쉼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