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일 개인전 - Get Out of

기사입력 2015.10.05 11:12 조회수 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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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6 50호1 사본.jpg

Get out of -2015 Acrylic & mixed on canvas 116 × 80cm 2015


최승일의 개인전이 수원시 팔달구 교동 해움미술관에서 10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겟 아웃 오브(Get Out of)'로  최작가 자신의 자화상을 엿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선 보이고 있다. 그의 작품은 추상적인 형식으로 자신이 살아온 현실의 맨 모습에 상징과 비유로 삶의 스토리를 전하고 있다. 또한 그는 " 작업의 모태라 할 수 있는 것은 내 자신의 자아표현으로 어떠한 현실에서 벗어나거나 어둡고 빡빡한 세상에서 밝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은 마음의 표현"이라고 말한다.


작품1-200호1 사본.jpg

Get out of -2015 Acrylic & mixed on canvas 259 × 100cm 2015


그의 작품을 보면 전구, 볼트, 너트같은 기계적인 공산품이 등장한다. 왜? 이러한 것들이(전구,볼트, 너트등) 자화상이 어떤 관계가 있을까?


전준엽화가는 전시 평론에서 "캔버스는 작가 자신을 은유하는 바탕이다. 자신이 살아온 삶의 시간인 셈이다. 즉 최승일 인생의 단면이라는 얘기다. 이런 단면을 채우는 것이 상충되는 이미지다. 배경에 표현한 사실적 이미지는 기계처럼 살아내야 하는 생활의 비유다. 생계를 위한 삶의 현실적 모습이다. 작가로 살아남기 위한 고단하고 팍팍한 삶의 현장. 기계처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고스란히 살아내야 하는 생활이라는 말이다. 냉엄한 현실은 볼트를 조이는 너트처럼 작가에게 늘 압박감을 준다. 이런 중압감을 고스란히 받아내면서도 작가로서의 꿈을 놓치지 않으려는 자기 자신의 모습인 것이다. 라고 말했다.


작품4 100호2 사본.jpg

Get out of -2015 Acrylic & mixed on canvas 162 × 112cm 2015


작가는 작품에서 추상적인 표현으로 그동안 자신이 걸어왔던 길과 앞으로 헤쳐가야 할 길목에 서서 갈등을 표현하고 있는 듯 하다.


이러한 팽팽한 현실을 견디게 해주는 것이 바로 ‘작업을 하는 것’이라고 최승일은 굳게 믿고 있다. 그런 믿음, 작품으로 느끼는 자유, 기계처럼 조여 오는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욕망을 화면 위에 추상적 필치로 보여주고 있다.오늘을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굳이 작가가 아니더라도 최승일이 느끼는 현실의 갈등에 공감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활과 자신의 꿈의 충돌을 겪는 것이 사실이니까.

작가로 살아가려는 생활인으로서의 진솔한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최승일의 작품은 현대적 의미의 자화상인 셈이다.

[강성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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