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홍 조각전 <I SEE MYSELF-나를 본다>

기사입력 2017.11.08 19:23 조회수 8,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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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001.JPG


안재홍 조각전이 2017년 10월 28일(토)부터 11월 12일(일)까지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행궁재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안재홍작가는 라는 주제로 동파이프와 구리선을 이용한 조형적 드로윙의 작품 40여점이 관람객들에게 선 보였다. 사실 이번 작품들의 특징은 작가 자신의 스토리가 함축되어 삶의 애환과 작가의 시행착오로 그어진 수 많은 흔적들이 서로 얽히고 얽혀서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결혼과 육아로 공백기를 겪어야 했던 안작가는 180도로 달라진 자신을 발견한다. 작가의 숙명일까?  비 바람이 몰아치던 어느날, 멀리서 거친 바람에 흔들리는 느티나무를 보았다. 작가자신과 많이 닮았음을 깨닫고 어렵게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 굵직한 동파이프와 가느다란 구리선이 만나 인체의 형상으로 작품이 탄생되었다. 이러한 재료의 선들이 엇갈림과 뒤엉킴의 반복속에서 입체적 조형의 새로운 드로윙 기법이 표현되었다. 


안작가는 작업노트에서 " 몸의 굴곡을 따라 뻗어 오른 줄기는 핏줄과 같고 현실에 굳게 못 박힌 듯 그 자리에 뿌리 내리고 서 있다. 수 없이 많은 의지, 욕망들이 자라나고 얽혀서 더 이상 뻗어나갈 수 없는 곳에 이르면, 서로 하나가 되어 몸을 이룬다"고 말하면서 " 나의 작업은 사람 몸의 형상을 빌어 내 속에서 갈구하는 힘을 표현하고자 했다. 만질 수 있는 몸이 아닌 그 속에 담고 있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성호 미술평론가는 전시평론에서 " 안재홍의 조각은 구리선에서 자라난다. 작가는 피복을 벗겨낸 가느다란 구리선 다발을 사서 몇 가닥으로 뭉치고 휘어서 인체의 형상을 빚어내거나, 굵은 구리선으로 화이트 큐브의 벽면에 선묘와 같은 인물 형상을 만들어 낸다. 우리는 어떤 면에서 그녀의 조각들을 ‘구리선으로 그린 조각적 회화’라 할 수 있겠다. 다만 매체적 특성에 근거한 명확한 표현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조각적 회화’라는 말 대신에 의당 ‘회화적 조각’이라는 말을 사용해야만 할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 안재홍의 작업에서 인간 조각은 나무가 되고, 숲이 되고 우주가 된다. 작품을 보는 관객에게는 그들의 모습이 된다. 그녀의 작품에서 우리 모두의 자화상처럼 반영되는 까닭은 타자를 이해하고 연구하기 이전에 단독자, 개별자로서의 존재를 인식하는 ‘실존적 성찰’이 거듭 전제되었기 때문에 도달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귀결이었던 것이다"라고 말을 덧붙였다. 


최근에는 <선과 매체의 조응, 해움미술관> 기획전을 비롯하여, I SEE MYSELF라는 주제로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부스개인전을 개최했고, 2003년부터 2015년에는 나를 본다- 파랑새라는 주제로 서울 예술의전당, 대안공간눈, 우림갤러리, 제비울미술관, 갤러리큐브, 시간갤러리 등에서 동파이프와 구리선을 이용한 조형적 드로잉의 새로움으로 관람객들에게 큰 호평을 얻었다. 2017년 서울국제조각페스타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 로미지안수목원, 제비울미술관, 동탄복합문화센터, 오산중앙동주민센터, 해움미술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현재 수원미술협회, 중앙조각회, 한국여류조각가회, 수원조각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안재홍 조각전 - I SEE MYSELF (나를본다)]

일시 : 2017년 10월 28일(토)-11월 12일(일)
장소 : 복합문화공간 행궁재갤러리
주소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22번길 27 Tel. 031-244-2739


네이버연계기사 : http://blog.naver.com/ggartdaily/221135587726

[오창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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