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우 초대전-<Invitation to Nature>, 갤러리 바이올렛서 오는 20일까지 전시

기사입력 2021.12.16 19:59 조회수 10,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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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WORK-자연을 담다_6_45.5×45.5cm acrylicl on canvas 2021.jpg

 

       ▲ 홍수우   WORK, 자연을 담다-6   45.5X45.5cm Acrylic on canvas 2021 

 



홍수우 초대전

Invitation to Nature

2021. 12. 15 ~ 12. 20

갤러리 바이올렛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54-1


2021년 12월 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바이올렛 갤러리에서 홍수우 기획초대전<Invitation to Nature>이 열린다.


누구나 대자연 앞에 서면 인간의 초라함을 느낀다. 아이슬란드의 '스비나펠스요쿨(Svínafellsjökull), 요쿨살론(Jökulsárlón), 미 서부지역에 있는 물의 풍화와 침식작용이 만든 신비로운 동굴 앤털로프캐니언(Antelope Canyon), 캐나다 옐로나이프 오로라와 로키, 해발 8,750미터의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등 대자연이 만들어낸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렇듯 작가의 작업은 대자연의 생명 탄생으로부터 출발한다. "어느 날, 창문에 붙여 놓은 에어캡 사이로 스며드는 빛을 관찰했어요". 인큐베이터 속 자연이 주는 빛을 한 아름 머금은 에어캡은 작가의 작품에 영감을 주었다. 모든 생명에는 세포가 존재한다. 우리 몸 안에도 추정하건대 37조 개의 세포가 존재한다. 다만 동식물 간에는 세포의 수가 틀릴 뿐이지 세포의 기본적인 구성과 구조는 거의 흡사하다. 이러한 세포는 세포가 모여 또 다른 물질과 생명을 탄생시킨다. 작가의 작품에서도 선이 반복된 자리에 자연스럽게 맺혀진 면들의 조합에서 생명의 근원인 세포들을 엿볼 수 있다. 작가는 물감을 레이어 형식으로 계속 쌓아 올려 색을 덧 붙이는 방식으로 작업을 하고, 여러 조각으로 쪼개진 색면 분할을 통해 점진적인 색채의 변화와 작가의 심상을 대입하여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색면 분할은 추상표현주의의 거장 '마크 로스코 Mark Rothko' 혹은 알랭 클레멘트 (Alain Clément)의 색면 분할과는 달리 작은 세포처럼 쪼개진 여러 개의 색면이 얽히고설켜서 만들어낸 그의 내면적 사유와 성찰이다. 그의 색면 분할은 전체 주제의 맥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서로 타협하면서 자연스러운 색채의 리듬과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그의 자연에 대한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지구의 탄생의 신비로움을 말해주는 '태초' 작품과 더불어 자연의 인큐베이터에서 파릇 파릇 한 새싹들이 탄생하고 있는 '자연을 담다'시리즈 작품은 꿈틀대는 대자연의 에너지가 느껴진다.

" 제 작품의 키워드는 '소멸과 탄생'이에요. '소멸과 탄생'을 거듭하면서 더 새롭게 변화되는 대자연을 고스란히 작품에 담고 싶었습니다."

또한 그의 작품에서는 단순히 자연의 현상을 담고 있는 주제에서 그치지 않고, 산업 자본주의의 진전으로 인해 급속도로 오염되고 파괴되는 현재의 문제점을 담기도 했다. 이렇듯 그의 자연에 대한 담론은 색면 분할로서, 기하학적으로 환원시키는 세포들의 확장으로 자연에 대한 희망적 메시지를 작품에 담고 있다.


우리는 자연의 한 일부분으로 살아가고 있다. 자연은 우리 삶의 터전이자 삶을 살아가는데 많은 것들을 제공해 주었다. 현대 기술문명과 산업화로 인해 인간의 삶은 편리했지만 반대로 자연은 파괴되고 오염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출현은 한순간에 인간의 삶을 바꾸어 놓았다. 

 

지금은 인간이 바라는 시대가 아닌 자연이 바라는 시대에 살아야 되는 이유다.


그의 전시는 12월 20일까지 계속된다.

 

작가작품 보러가기

[오창원기자 기자 ggart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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