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혜와 친구들, 내년 2월 15월까지 워킹하우스뉴욕 한남점에서 전시 개최

기사입력 2022.12.21 12:06 조회수 5,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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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 정은혜, 바바라 사이먼, 조지 와이드너, 도널드 미첼, 윌리엄 빌 올렉사 켄 그라임스, 도이 히로유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한지민(영옥 역)의 쌍둥이 언니 영희 역을 맡아 소화하며 강렬한 존재감으로 화제가 되었던 극중 캐릭터는 실제 정은혜 작가의 성향을 많이 반영한 캐릭터이다. 정은혜 작가는 캐리커처를 그려온 현역 화가이자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경기 양평의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2016년부터 초상화를 그리며 지금껏 노희경 작가를 포함해 4000여 명의 얼굴을 그려 전시한 <니얼굴>의 작가로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정은혜 작가는 선천적으로 다운증후군과 발달장애를 갖고 있다. 그녀가 성인이 된 이후 장애인 교육 시설 지원이 없어지게 되어 사회적으로 단절이 되며 퇴행이 오고 중복된 정신질환과 조현병, 틱 등이 생기며 급기야 환시와 환청까지 찾아오게 되었다. 그때, 그녀는 그림을 만나게 되었다.


그녀에게 유일한 타인과 소통을 시작할 수 있었던 매개는 그림이었다. 그림 속 인물들을 그려나가며 그녀만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정은혜 작가는 그림을 그리고 나서부터 조현병 증세가 사라졌고 지금까지 4000여 점의 인물화를 그려왔다. 2022년 6월에 열린 양평 문호리 리버마켓에서는 예쁘게 그려달라는 사람들의 말에 “원래 예쁜데요 뭘~”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많은 사람들에게 환한 웃음을 나누어 주기도 했다. 이렇게 그림을 만난 후 그녀는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사람들과 자연스러운 소통을 나눌 수 있게 되었다.


‘우리들의 블루스’의 흥행 이후 예술 영역에서의 비 주류, 소외된 계층의 ‘다름’이 지식인들이 모여있는 미술시장에서 ‘특별함’이라는 장점으로 전환되었다. 그녀의 작품을 보는 사회적인 시선 또한 그녀의 작업 세계관과 한결같은 그녀의 모습으로 인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15일까지  워킹하우스뉴욕 한남점에서 개최된다. 

 

[서정욱 기자 ggart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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