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영, 박경진, 유지원 그룹展 - With...

기사입력 2012.04.03 11:46 조회수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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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영


김은영, 박경진, 유지원 세 사람은 모두 2011년에 새롭게 사진계에 데뷔한 신진 사진가들이다. 신인들의 미덕은 역시 새로움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해 마다 만나는 신인들의 작품에는 새로움이 묻어나지 않는다. 어디서 본 듯한, 그것은 대체로 유행 중인 사진이거나 그들을 가르치는 스승의 그것과 지근거리에 있다. 초대장 사진에는 그런 진부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그 초대장을 보고 전시장에 가고 싶은 마음을 접는다.

세 사람은 어떨까? 그들은 적어도 사진 언어를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오늘 날의 변화하는 예술 환경 속에서, 사진이라는 매체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이 점이 중요하다. 그래야 앞으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작업을 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또 하나, 신인이기에 완성도가 미비해도 눈감아 줄 수 있는 이해를 스스로 구한다면 출발부터 잘 못된 것이다. 작가 정신이 없다고 한마디 들어도, 딱히 변명할 말이 없다. 그런 점에서 우선 안심이 된다. 완숙미가 보이지는 않지만, 그 가능성은 열려 있다.

▲ 유지원


세 사람은 확실한 작가 정신, 매체에 대한 확장성, 완성도 측면에서 당당하다. 됐다. 그 정도 기백이면 험난한 이 마을의 주민으로 전입해도 좋을 것 같다.

김은영은 현대 사회에 대한 나름의 진단이다. 그녀는 현대의 단면을 코드로 보고, 메스를 가한다. 익숙한 바코드부터, 스마트 폰이 나오면서 새롭게 다가오는 QR 코드까지. 그렇다. 누가 뭐라도 코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코드사회가 지금의 모습이다. 이제까지 예술가들이 주로 바코드에 주목했다면 김은영은 새롭게 떠오르는 QR코드에 더 집중한다.

▲ 박경진


박경진은 어떤가? 언뜻 보기에 다중 노출을 활용한 잘 찍은 풍경 사진 같다. 그런가? 그는 그런 가벼운 풍경 사진가가 아니다. 그의 관심은 '시간'이다. 지금까지 시간은 공간과 대상을 재현하기 위한 종속변수였다. 그는 시간 그 자체를 작품의 개념으로 끌어 드린다. 영화의 순차적 시간과 사진의 순간적 시간이 만난다는 것은 시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아니랴!

유지원의 작품은 언뜻 보기에 아름다운 바다가나 혹은 들판에 있는 무슨 세트장을 찍은 것 같다. 그러나 어느 곳에 세워진 집도 그 집이 모두 같은 그 집이라는 것을 발견하면 호기심이 발동한다. 그 집은 누구 집인가? 데이빗 솔로우의 집, 월든 호숫가 오막살이다. 가장 단순한 집, 영성적 치유로서의 집. 아마 그 집은 힐링(Healing)의 대상이겠지.

는 새로운 타입의 사진을 아우른다. 그래서 다. 나는 이 전시회가 모든 것을 받아드리고 태울 수 있는 용광로 같은 전시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아마 그럴 것이다. - 최건수 사진평론가

이번 전시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에 위치한 인사아트센터(www.insaartcenter.com)에서 4월 4일부터 4월 9일까지 열린다.

참여작가 : 김은영, 박경진, 유지원
전시일정 : 2012. 04. 04 ~ 2012. 04. 09
초대일시 : 2012. 04. 04 PM 5:00
관람시간 : Open 10:00 ~ Close 19:00
전시문의 :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88 / 02-736-1020

[오창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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